[이데일리 김성수 기자] 국민연금기금이 올 들어 10월까지 6.75% 운용수익률을 내면서 기금평가액 968조원대를 기록했다. 올해 1~9월 누적 수익률(8.66%)보다는 다소 하락했다. 미국채 금리 상승 및 유가 부담 등이 불안 요인으로 작용해서다.
다만 연초 이후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에도 긴축 완화·견조한 기업 실적에 따른 위험자산 선호 등으로 국내·외 주식시장이 강세를 보였다. 또한 환율이 상승해 양호한 운용수익률을 냈다.
| 국민연금기금 운용성과 (자료=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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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는 올해 1~10월 국민연금기금 수익률이 6.75%(잠정)로 집계됐다고 4일 밝혔다.
이 기간 수익금은 62조8000억원, 기금 설립 이후 누적 운용수익금은 514조1000억원, 기금평가액은 968조2970억원으로 집계됐다.
자산별 수익률(금액가중수익률 기준)을 보면 △해외주식 13.51% △대체투자 8.18% △해외채권 6.91% △국내주식 5.49% △국내채권 1.81%다.
국내 및 해외주식은 긴축 완화 기대와 개별기업 실적호조에 따른 위험 선호로 운용수익률이 양호했다. 다만 미국채 금리 상승 및 유가 부담 등이 불안 요인으로 작용해 등락을 보였다.
국내 및 해외채권은 긴축 완화 기대에도, 미국의 견조한 경제 지표에 따른 고금리 기조 장기화 우려로 채권 수익률이 제한됐다. 또한 미국 물가지표(CPI, PPI) 추이 및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정책 관련 발언 등에 연동해 채권 금리가 등락했다. 달러는 강세를 보였다.
대체투자자산 수익률은 대부분 이자·배당수익 및 원·달러 환율 상승에 의한 외화환산이익이다. 연도 말 기준 연 1회 공정가치 평가를 하므로 연중 수익률은 공정가치 평가액이 반영되지 않은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