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에 따르면 북한 소식통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달 베이징을 방문해 시 주석을 만나 평양 방문을 요청한 이후 중국은 북한과 구체적인 방북 시기를 조율해 왔다.
하지만 중국 측이 북미 정상회담 이전 평양을 방문하겠다고 의사를 밝히자 북한은 “북미 정상회담을 우선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사히 신문은 주한미군 철수 문제에 대한 북한과 중국의 입장 차가 영향을 준 것으로 해석했다. 북한이 주한미군 철수를 강하게 요구하지 않고 있는 데 대해 중국이 불만을 표명했다는 이유다.
북중 관계 소식통은 “북한은 미·중 양국을 의도적으로 경쟁시켜 자신들에게 유리한 국제 환경을 만들어 내려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에 앞서 외신들은 시 주석이 김 위원장의 베이징 방문에 답방하는 형식으로 6월께 북한에 갈 것이라 보도한 바 있다. 미국 CNN은 시 주석이 북미정상회담이 끝난 직후인 6월께 김 위원장의 베이징 방문에 답하는 형식으로 북한에 갈 것이라 보도했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북한 정권 수립 70주년인 9월 9일께, 혹은 그 이전 즈음 시 주석이 김 위원장을 만나러 북한에 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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