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경제·어르신 일자리’ 통계 나온다

통계청 '일자리 통계 개선 방안' 추진
내년 사회적 경제, 중·장년층 통계 신규 작성
기존 일자리 통계도 보완
  • 등록 2017-12-12 오후 4:31:47

    수정 2017-12-12 오후 4:31:47

△구직자들이 지난달 6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해외 취업 박람회에서 채용 정보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세종=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내년부터 협동조합 등 사회적 경제와 중·장년 일자리 통계를 새로 개발해 공표한다.

통계청은 12일 제4차 일자리위원회 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일자리 통계 개선 방안’을 보고했다.

이에 따르면 내년 하반기 사회적 경제 기본 통계를 시범 작성하기로 했다. 협동조합·마을기업·자활기업 등 사회적경제기본법상 15개 기업 유형별로 기업 및 종사자 수, 매출액 지표 등을 작성할 예정이다.

내년 중·장년층 통계도 새로 개발한다. 고령화·수명 증가 등으로 인해 퇴직 후 다시 일자리를 찾는 사람이 많아졌다는 점을 고려했다. 중·장년의 경제·사회적 특성과 재취업·창업·귀농·귀촌 등 일자리 이동 경로 분석이 담긴다.

대학교·마이스터고·특성화고 등 신규 졸업자의 취업과 일자리 변동을 다루는 통계도 오는 2019년 새로 내놓을 계획이다. 청년 실업난이 심화하며 취업 준비생이 늘고 중소기업 취업을 피하는 등 일자리 미스매치가 여전해 졸업자 취업과 일자리 변동을 추적해 분석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통계청은 일자리 질을 파악할 수 있는 통계도 만들기로 했다. 고용 안정, 일·생활 균형 등 17개 지표를 기초로 내년 중 통계를 어떻게 구성할지 합의 안을 끌어낼 생각이다.

△자료=통계청
기존 일자리 통계도 보완한다.

세부 산업별로 임금 노동자의 일자리 변동 현황을 보여주는 ‘일자리동향통계’를 내년 7월 처음으로 공표할 예정이다. 통계청은 향후 자영업자 등 비임금 노동자까지 포괄 범위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일자리이동통계’와 ‘시·도별 일자리 통계’는 각각 2019년, 2020년 시범 작성할 계획이다.

현재 통계청이 공표하는 일자리 통계로는 조사 통계인 경제활동인구조사, 지역별 고용조사, 사업체노동력조사와 공공기관 행정 자료를 활용한 통계인 일자리행정통계, 공공부문 일자리통계 등 5개가 있다.

그러나 이 통계들은 세부 산업별 일자리 변동을 신속하게 보여주지 못하고, 표본 조사에 그치는 등 다각적인 분석이 어려운 문제가 있었다. 이에 따라 일자리 통계를 대폭 개선해 정책 지원 역할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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