産銀·현대상선, 용선료 인하 4시간 마라톤 협상.."내주 결론날 듯"

해외 선주 4곳..1곳은 불참
최종 타결 시한은 20일..다음주로 넘어갈 수도
  • 등록 2016-05-18 오후 6:51:04

    수정 2016-05-18 오후 6:51:04

[이데일리 최정희 성문재 최선 기자] 현대상선의 생사를 가늠할 용선료 협상을 위해 현대상선과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이 18일 해외 선주들과 최후 담판을 벌였다. 최종 협상 결과는 내주쯤 나올 전망이다.

마크 워커 파이낸셜어드바이저(투자자문)가 이끄는 현대상선 협상팀과 정용석 산업은행 부행장 등 채권단은 이날 오후 2시부터 4시간에 걸쳐 서울 연지동 현대상선 본사에서 그리스 다나오스·나비오스·CCC(캐피털십매니지먼트 계열), 싱가포르 EPS(이스턴 퍼시픽) 등 4곳(EPS는 컨퍼런스 콜로 참여)의 해외 선주들과 용선료 인하 협상을 벌였다. 협상이 끝난 후 워커 변호사는 “아직 시작단계라 아무 얘기도 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해외 선주사와 산은은 언론 노출을 꺼려 먼저 협상장을 빠져나갔다.

당초 22개 해외 선주 중 현대상선 용선료(연간 1조원 안팎)의 70%를 차지하는 5곳의 해외 선주들이 참여할 계획이었으나 영국 조디악이 불참했다. 조디악에 대해선 별도의 협상을 벌인단 계획이다. 현대상선 측은 19일 한 차례 더 22개 해외 선주들을 대상으로 컨퍼런스 콜을 개최할 것으로 전해졌다.

협상장 안팎에선 용선료 인하 협상이 금융당국이 마지노선으로 정한 20일까지 최종 타결될 가능성은 낮다고 본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이번 협상을 토대로 선주들이 조만간 본국에서 의사결정을 할 것”이라며 “당국이 20일로 시한을 정했지만 다음 주쯤 결론이 날 것 같다”고 전했다.

용선료 인하 문제는 사채권자 채무재조정 및 글로벌 해운동맹 가입 유지와 함께 채권단 자율협약의 전제 조건이다. 현대상선은 매년 83척의 선박에 대해 1조원 안팎의 용선료를 지급하는데, 목표대로 28.4% 가량 깎을 경우 연간 2000억원 가량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용선료 협상과는 별도로 채권단은 이날 현대상선의 협약채권 중 7000억원을 출자전환하는 방안을 오는 24일 의결키로 방침을 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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