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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현장에서 실시간으로 시연한 20.5Gbps속도의 데이터 전송은 LTE(75Mbps) 데이터 전송보다 약 270배 빠른 속도로, UHD 영화 한 편(약 20 GB)을 약 8초 만에 전송할 수 있다.
SK텔레콤에 따르면 연구실 환경에서 국한되던 20Gbps급 5G가 공공 장소에서 시연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SK텔레콤이 스웨덴 스톡홀름 에릭슨 본사에서 25Gbps속도의 데이터 전송을 시연하는 등 연구실 환경에서 20Gbps 이상 5G 시연은 세계 여러 통신사-제조사를 통해 이뤄져 왔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이번 MWC에서 5G를 실시간으로 시연하기 위해 지난 4개월간 노키아, 에릭슨, 인텔 등 글로벌 ICT 기업들과 협업하며 기술 개발에 매진해왔다”며 “대중에게 안정적으로 시연할 수 있는 완성형 5G를 공개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가로·세로·높이 10㎝ 크기의 ‘3D 홀로그램’을 표현하기 위해서는 5G 환경에서 가능한 초당 1GB(8Gbps) 속도의 데이터 통신이 필요하다. ‘3D홀로그램’ 기술이 상용화되면 마치 상대방이 바로 앞에 있는 듯이 홀로그램 통화나 회의를 하거나, 유명가수의 콘서트를 감상할 수 있다.
최진성 SK텔레콤 종합기술원장(CTO)은 “5G는 단순히 기술 발전만으로는 달성할 수 없고, 기술-서비스-생태계 모두를 아우르는 방향으로 진행돼야 한다”며, “네트워크 구조 혁신을 통한 경험의 혁신을 이루기까지 다양한 파트너들과 적극적인 협업을 통해 5G 시대를 이끌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국내에 보편화된 LTE는 응답속도(Latency)가 평균 30ms(0.03초)로, 100km/h로 주행 중인 차가 초당 약 28m를 이동함을 고려할 때, 차량간 정보 교환에 적용하기 어려움이 있다.
이번 5G단말 공개는 SK텔레콤과 인텔이 ‘5G 기술 공동 연구개발’을 위한 양해각서 체결 6개월만의 성과이다. SK텔레콤은 이번 MWC에서 공개한 5G 단말이 데스크탑 크기이지만, 기술 진화 속도를 볼 때 내년 이후에는 스마트폰 크기의 5G단말을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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