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은 이날 오후 윤 대통령과 루터 나토 사무총장와의 통화를 통해 북한이 그동안 러시아에 대규모의 살상무기를 지원해 온 것을 넘어 정예 병력을 보낸 상황을 공유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루터 나토 사무총장에게 “우리 정보당국이 북한 특수부대 1500여 명이 러시아에 파병되어 적응 훈련을 받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러북의 무모한 군사적 밀착이 인·태(인도태평양) 지역과 대서양 지역 안보의 국제질서를 흔들고 있기 때문에 우리 정부가 이를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일 취임한 루터 사무총장은 국제법과 유엔 안보리 결의를 정면으로 위배하는 북한의 러시아 파병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 루터 사무총장은 또 “나토가 국제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러북 군사협력에 대응하기 위해 대한민국과 적극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며 상세한 정보 공유를 위해 한국 정부가 NATO에 대표단을 보내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정보 공유를 위한 대표단을 신속히 파견하고, 한-우크라이나-NATO 간 안보 협력 활성화를 위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약속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