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역국 고기 골라주세요" 요청에 윤석열 대통령 반응

尹, 하나로마트 찾아 물가 점검
  • 등록 2024-09-03 오후 7:25:51

    수정 2024-09-03 오후 8:58:13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추석 연휴를 2주 앞둔 3일 서울 도봉구 농협 하나로마트 창동점을 찾아 장바구니 물가를 바라보는 시민들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3일 오전 서울 도봉구 농협 하나로마트 창동점을 방문해 추석명절을 앞둔 현장의 장바구니 물가 등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제공)
윤 대통령은 이날 카트를 직접 끌며 시민들과 함께 장을 봤다.

윤 대통령은 과일 판매대에서 주요 성수품인 사과와 배의 가격을 직접 확인한 뒤 시민들에게 “아직 사과와 배 가격이 높은데 명절에 정부 보유 비축 물량을 많이 풀어 가격을 좀 내리고 있으니까 조금만 기다려 달라”고 말했다.

한우를 사려던 한 시민은 윤 대통령에게 “음식을 잘하신다는데 미역국에 쓸 고기를 대신 골라달라”고 청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기름기가 약간 있는 고기가 미역국 끓이기에 좋다”며 “즐거운 명절을 보내시라”고 했다.

이날 윤 대통령은 사과 10개와 나주 전통 배 1박스, 철원 오대 쌀 한 포대, 토종닭 팩, 송편, 인절미, 김 등을 구매했다. 판매대를 지날 때마다 시민들은 “대통령님 건강하세요”라며 악수를 청했고, 셀카를 함께 찍자는 고객들을 위해 수시로 발걸음을 멈추고 촬영에 응했다. 정 대변인은 “윤 대통령은 참모진과의 오찬에서 마트에서 구매한 송편과 인절미를 후식으로 나눠 먹었다”고 전했다.

이날 마트 방문에는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 송 장관,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 강호동 농협중앙회장, 이동근 농협유통 대표이사 등이 동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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