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통신은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통계를 인용해 오포가 올 3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16.6%를 차지하며 1위에 등극했다고 26일 보도했다. 오포의 점유율은 지난해 3분기 9.9%에서 크게 늘었다.
비보(vivo)는 점유율 16.2%로 2위에 올랐다. 전년동기 비보의 점유율은 8.8%에 불과했지만 1년 새 두배 가까이 급상승한 것이다. 오포와 비보는 모두 중국 BBK그룹의 자회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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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3개월 전인 올 2분기의 순위와 큰 차이가 생긴 것이다. 2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1위는 점유율 20.8%인 화웨이가 차지했다. 이어 2~3위가 오포(12.7%)와 비보(10.6%)였고 애플과 삼성전자, 샤오미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하지만 이 때부터 오포와 비보의 반란은 시작됐다. 오포와 비보가 ‘형제회사’임을 감안하면 두 회사의 점유율 합은 이미 2분기부터 화웨이를 제치고 1위에 올라선 셈이다.
오포와 비보는 중국에서의 약진에 힘입어 글로벌 시장에서도 나란히 강세를 나타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3분기 오포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6.1%로 4위를 차지했고 비보는 5.2%로 6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