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에서는 갤럭시S6의 판매량이 전작인 갤럭시S5를 넘어, 갤럭시 시리즈 사상 최고 기록에 도전할 만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다만 스마트폰 시장의 중심축이 중저가폰으로 이동함에 따라 기대 이상의 성과는 어려울 것이라는 예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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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들의 평가도 긍정적이다. 대만의 디지타임즈는 초기 판매량만으로 5000만대를 넘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6000만~7000만대(누적기준)가 팔려 갤럭시 시리즈 중 가장 흥행작으로 남은 갤럭시S3와 S4에 육박하는 수치다. 지난해 4분기 약 7000만대를 팔아치운 아이폰6와의 격차도 좁혔다.
국내 증권사들은 올해 갤럭시S6의 연간 판매량을 4000만대 이상으로 높여 잡았다. 전작인 갤럭시S5의 연간 판매량은 3000만대 중반 수준이었다.
김혜용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갤럭시S6는 삼성전자가 S3 이후 시장의 큰 호응을 얻지 못했던 디자인 측면에서의 경쟁력을 회복했다”며 갤럭시S6의 연간 출하량 전망치를 기존 4600만대에서 5100만대로 11% 높였다.
송은정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갤럭시S6의 올해 연간 판매량은 4200만대로 이중 갤럭시S6 엣지가 30%인 1260만대에 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다소 높은 가격은 소비자를 주저하게 만들 전망이다. 외신 등에 따르면 갤럭시S6와 S6 엣지의 가격은 699~1049유로(약 86만~129만원) 수준이다.
스마트폰의 상향평준화로 고가 프리미엄폰의 예전만큼 시장지배력을 확대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유의형 동부증권 연구원은 “너무나 잘 만든 제품이지만 안타깝게도 소비자가 느낄 수 있는 제품의 차별성은 과거 대비 확실히 제한적인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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