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연 중심 '연구개발지원협의체', 코로나 백신·치료제 개발 도와

700여건의 연구개발 서비스 지원
치료제·백신 안전성 평가 서비스도 지원 예정
  • 등록 2020-08-27 오후 4:20:00

    수정 2020-08-27 오후 4:20:00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 개발을 위해 연구개발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최기영 과기부 장관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27일 국내 바이오 기업들이 입주해 있는 코리아바이오파크에서 국내 치료제·백신 기업, 연구기관이 참여하는 간담회를 갖고, 관계자들과 의견을 나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전경.<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간담회는 국내 치료제·백신 기업들이 요구하는 연구개발 서비스 지원이 신속히 이뤄지는지 점검하고,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 개발을 앞당기기 위해 기업 의견을 연구개발 지원에 반영하기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에 앞서 최기영 장관은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하고 있는 제넥신을 방문해 국내 백신개발 연구현장을 확인했다. 제넥신은 국내 바이오 기업으로 코로나19 DNA 백신을 개발하고 있다. 개발과정에 필요한 독성평가와 영장류 동물모델 실험을 출연연과 협력해 수행하고 있다.

과기부는 ‘코로나19 대응 연구개발지원협의체(이하 지원협의체)’를 구성해 국내 치료제·백신 기업들이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 개발에 필요한 연구개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원협의체는 지난 4월 구성된 이래 한국생명공학연구원, 한국화학연구원, 안전성평가연구소 등 정부출연연구기관을 중심으로 약효분석, 독성평가, 동물모델 실험 등 기업이 요구하는 연구개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까지 국내 치료제·백신 기업의 수요에 대응해 영장류 실험을 통한 치료제, 백신 효능 검증 등 700여건의 연구개발 서비스를 지원했다.

영장류 감염모델에 이어 햄스터, 마우스 등 소 동물 감염모델 개발이 완료돼 다음 달부터 기업 연구개발을 지원하고, 치료제·백신의 안전성 평가 서비스도 지원할 예정이다.

최기영 장관은 “코로나19의 국내 확산이 급속하게 진행돼 국민 우려가 커지고 있으며, 국민은 국내 기업들의 백신·치료제가 개발되길 기다리고 있다”며 “연구진의 노력을 통해 국산 코로나19 백신이 개발되고, 앞으로 발생할 수 있는 질병에 적용할 개발 플랫폼을 확보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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