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강원 원주 혁신도시 주변 교량의 옹벽 법면부(경사면) 일부가 17일 집중호우 속에 유실돼 원주시가 임시 복구에 나섰다.
| 교량 옹벽 유실 현장 찾은 원강수 원주시장. (사진=원주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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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재난안전대책본부와 원주시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0시부터 이날 오후 5시까지 원주 지역엔 60.5㎜의 비가 내렸다. 강원 영서 남부 6개 시군 중 횡성(67.0㎜) 다음으로 많은 강수량이다.
짧은 시간 내 많은 양의 비가 쏟아지자 혁신도시에 위치한 반곡동 건강로 내 뒷골교(아치형 교량) 보강토 옹벽의 경사면 일부가 유실됐다.
시는 이날 오전 5시쯤 집중호우가 이어지면서 이곳이 유실된 것으로 보고 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시는 소방·경찰 등 유관기관의 협조를 받아 임시 복구에 나선 상황. 관계 당국은 교량 하부 하천변 산책로 양방향과 교량 상부 보행길 및 차로 일부를 통제한 뒤 유실 부분의 보강토자재를 제거하고 방수포를 설치했다. 이어 배수로 정비와 추가 유실 대비조치를 취했다고 원주시가 전했다.
해당 교량은 강원 혁신도시 택지개발 당시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설계·시공한 것으로서 5년 전 관리 주체가 원주시로 이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