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케미칼, 유가 강풍 속 가성소다·태양광 활약에 '안도'(상보)

유가 상승에 1Q 영업익 1720억…전년比 13% ↓
현대차 '어닝쇼크'에 한화첨단소재 부진 악영향
유가 영향 없는 태양광·가성소다 그나마 활약
  • 등록 2018-05-14 오후 1:52:34

    수정 2018-05-14 오후 1:52:34

(자료=한화케미칼)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한화케미칼(009830)이 국제유가 상승세의 영향으로 올해 1분기 다소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다만 한화케미칼은 태양광과 가성소다 등 국제유가의 영향권 밖의 주요 제품군이 활약에 힘입어 실적 하락폭은 상대적으로 양호한 모습이다.

한화케미칼은 연결기준 올해 1분기 매출액 2조761억원, 영업이익 1720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5.3%, 영업이익은 12.5% 감소한 아쉬운 기록이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9.8% 감소한 2925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모두 국제유가의 상승에 따라 악영향을 받았다. 기초소재 부문 주요 제품의 스프레드(원료와 최종제품의 가격 차이)가 줄어든 가운데 정기보수 및 중국 춘절 연휴 등의 계절성 요인으로 전체 매출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다만 유가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지 않는 태양광 및 가성소다 등 주력 제품군은 견조한 실적을 기록하며 선방한 모습이다. 앞서 실적을 발표한 LG화학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 18.3% 감소한 6508억원을, 롯데케미칼은 18.8% 감소한 6620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상대적으로 영업이익 하락폭을 줄이는 데 성공한 셈이다.

각 사업부문별 실적을 살펴보면 먼저 기초소재 부문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90억원 감소한 1483억원을 기록했다. 에틸렌 가격 상승으로 인한 일부 제품 스프레드 축소로 영업이익이 감소했지만, 그나마 가성소다의 국제가격 반등으로 큰 폭의 손실은 막았다.

태양광 부문은 원재료인 웨이퍼 가격의 하향 안정화와 유럽 시장 매출 확대에 따른 수익성 개선으로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27% 증가한 350억원을 기록했다. 전분기(마이너스 169억원) 대비해서는 흑자전환한 긍정적 결과다.

가공소재 부문의 경우 올해 1분기 ‘어닝쇼크’를 기록한 현대차의 영향으로 자회사 실적악화 영향이 크게 작용했다. 한화케미칼의 자회사 한화첨단소재는 자동차용 소재를 개발하고 있으며 현대차 의존도가 60%에 이른다. 이에 가공소재 부문 영업이익은 마이너스 61억원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했다.

한화케미칼은 오는 2분기 역시 1분기와 유사한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봤다. 유가 강세가 지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태양광과 가성소다의 안정적 실적은 유지될 전망이다. 회사 관계자는 “태양광 부문은 모듈 가격의 약보합세가 예상되지만 출하량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가성소다는 중국 내 산업 구조조정과 환경 규제 강화, 유럽의 수은법 공장 폐쇄에 따른 공급 부족으로 가격 반등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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