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전북 정읍시에서 럼피스킨병이 의심되는 소가 발견돼 방역본부가 정밀검사를 의뢰했다. 정읍은 전북 도내 최대 소 사육 지역이다.
| 방역 관계자가 사육 농가를 찾아 럼피스킨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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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전북도에 따르면 정읍시 칠보면 소재 한 한우농가에서 럼피스킨이 의심되는 소가 발생해 현재 정밀 검사가 진행 중이다. 해당 농가는 60마리의 한우를 사육 중이다.
이번 의심축은 전북도 방역본부의 전화 예찰 과정에서 발견돼 가축 방역관이 현장에서 증상을 확인한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에 정밀검사가 의뢰된 상태다.
최종 양성 확진 시 발생농장에서 사육 중인 소 모두에 대한 추가 정밀검사가 실시되고 양성인 소는 선별적으로 살처분에 들어간다.
정읍은 전북 14개 시·군 중 가장 많은 21.2%의 소가 사육되고 있다. 사육 규모는 한·육우 9만9189마리, 젖소 5903마리 등 모두 10만5092마리에 달한다.
이성효 전북도 동물방역과장은 “정읍에서 첫 럼피스킨 의심축이 발생함에 따라 확산 방지를 위해 농가에서는 표피결절 등의 이상 증상이 있을 시 반드시 방역당국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전북 지역에서는 총 14건(고창 12건, 부안 1건, 임실 1건)의 소 럼피스킨 확진이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