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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당국은 크립초바가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지난해 10월 발생한 크림 대교 폭발과 관련된 내용을 올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비판했다며 그를 이슬람국가(IS), 알카에다, 탈레반과 같은 테러리스트 및 극단주의자 명단에 올리고 테러리즘 정당화 혐의를 적용했다.
크립초바가 러시아 SNS인 VK에서 전쟁에 비판적인 내용의 게시물을 공유한 것에 대해서는 군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혐의를 적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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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은 크립초바의 발목에 채워진 전자발찌 사진을 공개하면서 그의 다른 쪽 발목에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얼굴에 거미 다리가 붙여진 그림과 함께 ‘빅 브러더가 당신을 감시하고 있다’(Big Brother is Watching You)는 문구의 문신이 새겨져 있다고 전했다.
또 변호인은 크립초바가 지난해 5월 반전 포스터를 배포했다가 러시아군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며, 5달 뒤 같은 혐의로 다시 기소되며 징역형을 선고받을 위기에 처했다고 밝혔다.
CNN은 정치범 체포를 감시하는 비정부기구(NGO) ‘OVD-인포’(OVD-Info) 통계를 인용해 지난해 러시아에서 인터넷상에서 테러리즘을 정당화했다는 혐의로 기소된 사례가 최소 61건에 달하며 그중 26건에 대해 실형이 선고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