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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당진에 출마해 재선에 성공한 어기구 민주당 의원은 휴대폰 문자메시지로 유권자와 논쟁을 벌이다 욕설을 했다는 주장에 곤혹스러운 상황이다. 자신을 유권자라 밝힌 아무개 씨가 어 의원과 주고받은 문자메시지를 20일 인터넷에 공개하면서다. 이에 따르면 어 의원은 코로나19(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정부안인 소득 하위 70%만 지급하라는 유권자의 메시지에 “당신이 대통령하라”고 답했다. 이후 논쟁이 이어지자 “X자식이네” “유권자가 유권자다워야지”라고 비난했다. 어 의원은 논란이 커지고 있음에도 별다른 해명을 내놓지 않고 있다. 21일 오후 현재 어 의원의 휴대폰은 꺼져 있다.
민주당이 선을 긋고 있음에도 친문정당을 자처해 3석을 가져온 열린민주당 역시 180석 대승에 숟가락을 올렸다. 변호사 시절,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아들의 인턴활동 확인서를 허위로 작성해 준 혐의로 기소된 최강욱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당선자는 21일 오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첫 공판을 앞두고 기자들과 만나 자신이 윤 총장의 지시에 따른 ‘정치적인 기소’를 당했다며 “정작 법정에 서야 할 사람들은 한 줌도 안 되는 검찰정치를 행하고 있는 검사들”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미 시민들의 심판은 (4·15총선으로)이뤄졌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자신이 당선됐으니 국민이 ‘무죄’라 판결했다는 것이다. 그는 공직자윤리법 위반 혐의로 고발당한 것에 대해서도 “말도 안되는 이야기”라고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