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부동산 시장 활황 덕봤네..매출·순이익 동반성장

주택부문 매출 전년보다 10% 증가하며 성장 견인
해외현장 손실 반영으로 영업이익은 19.5% 감소
올해 목표 매출 11조, 신규수주 12조 2천억
  • 등록 2016-01-27 오후 3:21:37

    수정 2016-01-27 오후 3:21:37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대우건설이 지난해 유가 하락과 글로벌 경기 침체 등의 악재를 뚫고 매출과 순이익이 성장하는 호실적을 기록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해외 현장의 손실 반영으로 20% 가까이 줄었다.

대우건설(대표이사 박영식)은 2015년 연간 경영실적을 잠정집계한 결과(별도 기준) 매출 9조 8775억원, 영업이익 3346억원, 당기순이익 1462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9조 8531억원)보다 소폭 증가했다. 국내 매출이 전년(6조 6998억원)대비 1.1% 늘어난 6조 7707억원을 기록했고, 해외매출은 3조 1068억원으로 전년 3조 1533억원 대비 1.5% 감소했다.

△대우건설 2015년 경영 실적
작년 부동산 시장 활황에 따른 분양 호조로 주택부문이 전년(2조 8909억원)대비 9.9% 증가한 3조 1776억원을 기록하며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플랜트부문은 5448억원으로 작년(2840억원)보다 91.8% 증가하며 두드러진 성장을 보였다. 건축부문과 토목부분은 전년대비 각각 20%, 1.5% 감소한 1조 8347억원, 1조 1932억원을 기록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독보적인 분양실적과 해외시장 지역 및 공종 다변화 전략이 빛을 발해 꾸준한 매출 성장을 이뤘다”며 “올해부터 분양한 주택과 플랜트 사업장들이 본격적으로 착공, 매출 신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매출은 성장세를 거둔 반면 영업이익은 동남아시아 건축사업장 등 해외현장의 손실 반영으로 전년 4155억원 대비 19.5% 감소한 3346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보다 8.4% 증가한 1462억원을 기록했다.

순차입금 규모는 작년 대비 3755억원 감소하고 부채비율이 전년대비 26%포인트 하락하는 등 재무 건전성은 대폭 개선됐다.

신규수주는 작년(10조 9367억원)보다 19.5% 증가한 13조 736억원을 기록했다.

이로써 대우건설은 현재 40조 2929억원 규모의 수주잔고를 보유해 연간매출액 대비 4.1년치 일감을 확보했다.

국내에서만 10조 166억원을 수주했다. 부동산 시장 호조로 주택과 건축부문이 전년대비 각각 14.5%, 36.9% 늘어난 4조 3384억과 2조 6816억원을 수주했다.

토목과 플랜트부문도 연간 목표를 달성했다. 해외에서는 2조 3000억원 규모의 쿠웨이트 AZRP 등을 수주했으나 저유가에 따른 발주지연 등으로 전년(3조 8433억원)대비 20.5% 감소한 3조 570억원을 기록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올해는 외적 성장보다 질적 개선에 주력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국내사업장 수익률이 양호하고 해외현장 원가율도 안정되고 있어 올해에는 수익성이 대폭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우건설은 올해 매출 목표를 지난해보다 13.1% 늘어난 11조 1700억원으로 설정했다. 신규수주는 지난해보다 6.7% 감소한 12조 2000억원로 목표를 세웠다.

해외 비중을 확대해 전체 매출의 36.4%를 해외시장에서 거둘 예정이다. 해외 신규수주 비율도 43.8%로 늘렸다.

대우건설 측은 “토목과 건축, 플랜트 등 전 공종에 걸쳐 수익성 위주의 선별적인 수주전략을 펼칠 계획”이라며 “아시아와 유럽 등 신시장에서도 가시적인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분양사업은 4만 2181가구를 공급했던 전년보다 축소된 2만 5264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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