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 모바일` 시대가 열린다..엔씨, 모바일 출사표

리니지 기반 모바일 게임작 2개 내년 상반기 출시
김택진 대표 "리니지 IP 활용한 다양한 콘텐츠 사업 전개"
서비스 기간 17년, 누적 매출 2조6천억원 `한국 대표 온라인 게임` 자리
  • 등록 2015-12-09 오후 4:25:12

    수정 2015-12-09 오후 4:25:12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서비스 기간 17년, 누적 매출 2조6000억원의 국내 정상급 온라인 게임 ‘리니지’가 모바일 게임 업계에 출사표를 던졌다.

그동안 엔씨소프트(036570)는 온라인 안주해 모바일 사업을 등한시한다는 지적을 받았다. 더욱이 게임 업계 동반자이자 앙숙인 넥슨이 모바일 신작 ‘히트(HIT)’로 국내 게임업계를 평정하면서 엔씨소프트의 뒤늦은 모바일 대응은 더 두드러져 보였다.

엔씨소프트, 리니지 기반 모바일 게임 2종 공개

엔씨소프트는 9일 리니지 서비스 17주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리니지를 기반으로한 모바일 게임 ‘프로젝트L’과 ‘프로젝트 RK(Red Knights)를 공개했다. 두 게임은 내년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엔씨소프트가 자체 개발중에 있다.

프로젝트 L은 온라인 버전의 리니지를 모바일 버전으로 만든 게임이다. PC와 모바일에서 동시에 리니지를 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엔씨소프트는 50개에 달하는 리니지 서버와의 모바일 연동을 순차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프로젝트 RK는 리니지를 새롭게 재해석한 순수 모바일 게임이다. 단순한 몬스터 사냥이나 장비 수집을 하던 기존 역할수행(RPG) 게임보다는 사용자간 커뮤니케이션을 강조했다.

게임 업계 관계자는 “프로젝트 L은 모바일에서도 기존 리니지 게임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강력한 경쟁력을 발휘할 것”이라며 “초반 흥행 몰이를 할 것 같다”고 예상했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두 게임의 성공을 낙관한다”며 “(두 게임이) 서로 경쟁하며 발전해나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택진 대표 “리니지를 문화 콘텐츠 아이콘으로 키우겠다”

지난 3월 엔씨소프트 주주총회 이후 처음 공식 석상에 등장한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는 리니지를 단순 게임이 아닌 문화 콘텐츠 아이콘으로 키워나갈 계획을 밝혔다. 그는 현재가 TV·모바일·게임기 구분이 모호해지는 모바일 혁명의 과도기라고 전제한뒤 리니지를 “영화·뮤지컬·캐릭터 상품 등 다양한 콘텐츠 상품으로 연결하겠다”고 표명했다.

이어 그는 “우리가 꿈꾸는 세계는 디지털 혁명 과정에서 창조적인 작업을 하는 것”이라며 “리니지는 단순 게임을 넘어 웹툰, 영화, 장난감의 영역을 넓히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이외 엔씨소프트는 장기 이용자들이 과거에 소유했던 아이템에 새 가치를 부여하는 ’빈티지프로젝트‘, 리니지 이용자가 서로 대전하고 다른 이들의 게임을 보는 리니지 콜로세움(Lineage Colosseum), 이용자가 모바일 환경에서도 원작 리니지 게임의 정보를 살피고 소통할 수 있는 모바일 앱을 선보였다.

韓 온라인 게임의 상징이 된 리니지

리니지는 1998년 9월 출시됐다. 리니지의 원작은 신일숙 작가의 동명 만화다. 역사적 배경은 10세 전후 중세 유럽을 무대로한 가상의 왕국 ‘아덴’이다.

당시 한국은 초고속인터넷망이 보급되면서 PC통신에서 인터넷 중심으로 네트워크 환경이 변화하던 때였다. 텍스트를 활용한 채팅게임(MUD게임)이 주류였던 한국 온라인 게임 업계에서 그래픽을 활용한 리니지는 이용자들의 인기를 끌었다.

이에 따라 리니지는 서비스 시작 15개월만에 온라인 게임 최초 100만 회원 시대를 열었다. ‘리니지 폐인’이라는 신조어가 등장할 정도로 리니지는 한국 사회에 온라인 게임 붐을 일으켰다.

2007년에는 단일 게임으로는 처음 누적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2014년 9월에는 최고 동시접속자가 22만명을 돌파했다. 2014년 4분기에는 96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올해 3분기까지 리니지가 올린 누적 매출은 2조6000억원이다.

이 때문에 게임 업계에서는 17년 서비스 역사에 강력한 IP를 가진 리니지가 모바일에서도 흥행 붐을 일으킬지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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