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美 첫 금리인상후 속도 늦춘다"…코스피 `환호`

간밤 美증시 상승…"추가적 금리인상 속도 점진적일 것"
기관 2957억 순매수 Vs. 개인 4245억 순매도
  • 등록 2015-11-19 오후 3:23:15

    수정 2015-11-19 오후 3:23:15

[이데일리 임성영 기자] 코스피가 반등에 성공하며 1990선에 바짝 다가섰다. 미국에서 날라온 소식이 파리 테러로 위축됐던 투자심리를 안정시켰다. 간밤 미국증시는 추가적인 금리 인상 속도가 점진적일 것이라는 진단에 힘입어 가파르게 상승했다.

1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일대비 1.33%, 26.03포인트 오른 1988.91에 거래를 마쳤다. 1977포인트에서 시작한 코스피는 기관의 매수세를 불리자 점차 오름폭을 확대했다.

간밤 미국 증시는 추가적인 금리 인상 속도가 점진적일 것이라는 진단에 힘입어 큰 폭으로 올랐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10월 의사록에 따르면 대다수 위원은 현재 경제 상황에 대한 평가와 앞으로 경제활동 및 고용시장, 인플레이션에 대한 전망을 토대로 다음 회의 때까지 기준금리 인상을 위한 요건이 충족될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10월 의사록은 첫번째 금리 인상 이후 경로는 이례적으로 얕고 점진적일 것임을 시사했다.

기관이 유가증권시장에서 대거 주식을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이날 기관은 2952억원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9월 16일 3589억원의 매수우위를 기록한 이후 가장 큰 규모다. 기관은 코스피 시장에서 나흘 연속 순매수에 나서고 있다. 반면 개인은 4245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 역시 지난 9월 16일 5910억원 순매도 한 이후 이날 가장 많은 주식을 팔아 치웠다. 외국인은 매도 규모가 줄었지만 8거래일 연속 순매도 행진을 지속했다. 이날 외국인은 유가증권 시장에서 508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대다수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비금속광물 건설 화학 업종 등의 강세가 눈에 띄었다. 반면 보험 운수창고 전기가스 업종 등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일제히 올랐다. 대장주 삼성전자(005930)가 0.62% 오른 128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고, 현대차(005380) 삼성물산(028260) 현대모비스(012330) 아모레퍼시픽(090430) 신한지주(055550) NAVER(035420) LG생활건강(051900) 등이 강세 마감했다.반면 한국전력(015760) 삼성생명(032830) SK(034730)는 하락했다. 종목별로는 삼성SDI(006400)LG화학(051910)이 전기차 시장이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동반 강세를 보였다.

반면 자회사가 약 320억원 규모의 추징금 부과 결정을 받았다는 소식에 중국원양자원(900050)이 1.13% 빠졌고 넥솔론(110570)은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 중인 넥솔론의 공개매각 예비 입찰이 전일 마감됐으나 인수후보자가 한 곳도 나타나지 않았다는 소식에 29.76% 급락했다. 동부화재(005830)는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 일가의 지분매각 소식에 7.68% 하락했다.

이날 거래량은 4억267만3000주, 거래대금은 4조4692억원을 기록했다. 상한가 없이 588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232개 종목이 내렸다. 55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외환시장에서는 이날 1165.85원에서 거래를 시작한 원·달러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0.5원 내린 1161.70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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