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사우디와 전력·원전 분야 '동반성장' 모색

한전·사우디전력공사, 전력산업 협력 양해각서(MOU) 체결
  • 등록 2015-03-04 오후 5:02:08

    수정 2015-03-04 오후 5:02:08

조환익 한국전력 사장(앞줄 오른쪽)이 3일(현지시간) 사우디 리야드 포시즌 호텔에서 사우디전력공사와 ‘전력산업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지야드 엠 알시하 사우디전력공사 사장(앞줄 왼쪽), 살레 후세인 알 아와지 사우디전력공사 이사회 의장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국전력공사>
[세종=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한국전력이 사우디아라비아와 전력 및 원자력 사업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한전은 3일(현지시간) 사우디 리야드 포시즌 호텔에서 사우디전력공사와 ‘전력산업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한전과 사우디전력공사는 이번 MOU에 따라 원자력을 포함해 발전, 신재생, 송배전, 에너지신사업, 연구개발, 교육훈련, 제3국 해외 공동진출 등에 협력할 방침이다.

한전은 또 ‘한·사우디 원전 분야 기자재·시공 협력사 간 MOU 서명식’을 개최했다. 한국과 사우디 기업들이 원전 사업 분야에서 협력 체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교류의 장을 마련한 것.

우리 측은 효성, 효성굿스프링스, LG전자, 동양방식 등 국내 4개 기자재 공급업체와 현대건설, 대우건설, 대림산업, 삼성물산, 두산중공업 등 5개 시공업체가 서명식에 참여했다.

사우디 측에서는 SSEM, Zamil Group, X-Smart, HGIS 등 4개 기자재 공급사와 네스마앤파트너스그룹, 엘 세이프, 케타네, 알 루샤이드, 나세르 알 하지리, 네셔날 콘트랙팅 등 7개 시공업체가 참여했다.

이들 기업은 향후 사우디 원전사업에 대비해 원전 건설 경험을 공유하는 한편, 기자재·시공 분야 기술교류 및 현지화 방안 모색 등 협력키로 했다.

조환익 한전 사장은 “양국 중견 기자재·시공 업체간 파트너십 체결은 향후 사우디 원전사업의 추진에 있어 양국 산업계의 실질적인 협력의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면서 “사우디 원전사업 수주를 통해 양국 산업계의 동반성장 비전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전은 이날 한국원전수출협회와 공동으로 한국 원자력산업 전시회를 개최하고, 사우디 정부와 산업계 인사 약 200명에게 한국 원전 산업의 역량과 원전기술 등을 소개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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