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 리스크 진화나선 한컴…변성준·김연수 중심 지배구조 재정비

한컴위드 이사회 및 임시주총 곧 추진
텐센트 한국투자총괄 출신 영입
  • 등록 2024-07-17 오후 6:46:27

    수정 2024-07-17 오후 7:06:17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한글과컴퓨터(030520)그룹이 김상철 회장의 코인 비자금 조성 의혹 관련 사법리스크를 해소하기 위해, 그룹 지배구조 상단에 있는 한컴위드의 이사회를 재정비한다. 변성준·김연수 한글과컴퓨터 대표, 남수균 전 텐센트 한국투자총괄이 한컴위드 이사회에 참여한다.

한컴은 변성준, 김연수 대표가 한컴의 최대주주이자 한컴그룹 지배구조의 상단에 있는 한컴위드에 본격적인 경영 참여를 위해, 조만간 이사회를 개최하고 임시주총을 소집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신규 사외이사 선임과 함께 본인들이 직접 한컴위드의 사내이사로 참여하는 한편, 변 대표를 한컴위드 각자대표로 선임하는 안건에 대한 의결도 추진할 예정이다. 변 대표는 한컴그룹의 부회장직도 맡고 있다. 변 대표와 김 대표는 그룹의 경영 전반과 주요 사업들을 함께 살펴왔던 만큼, 두 사람이 한컴위드의 경영에 직접 참여함으로써 그룹의 지배구조를 단순화하고 경영 건전성도 강화하겠다는 판단이다.

외부인사로 남수균 전 텐센트 한국 투자 총괄을 신규 사외이사로 추대한다. 한컴위드가 보안 기업에서 금융 기업으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및 벤처 분야 등에서 주요 IT 기업들을 중심으로 성공적인 투자 포트폴리오와 IPO 경험 등을 보유한 인물을 영입한 것.

한컴위드 이사회는 현재 송상엽(대표), 김상철, 김정실 사내이사, 김학광 사외이사 4인 체제에서 3명의신규 이사가 선임되면 7명(사내이사 5, 사외이사 2) 체제로 변경된다.

이사회 재정비는 김상철 회장의 사법리스크가 그룹의 경영 위기로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검찰은 한컴이 발행한 가상자산 아로나와로 비자금을 조성한 의혹을 받는 김 회장에 대해 17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김연수 한컴 대표는 김 회장의 사법리스크가 한컴그룹 경영에 주는 영향이 없다는 점을 여러차례 밝힌 바 있다. 최근에도 입장문을 통해 “추진 중인 사업들을 차질 없이 진행해 목표를 달성하도록 경영에 매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변성준, 김연수 대표는 “고객·주주·투자자·임직원 등 많은 이해관계자의 우려를 불식시키고 기대와 신뢰에 부응할 수 있도록, 전략적 쇄신과 자정의 노력을 최대한 빠르게 실천에 옮기겠다”라는 의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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