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 건설사들이 사업목적에 추가한 신사업의 종류다. 건설사들은 전통적인 건설 분야를 벗어나 타 분야로 진출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있다. 주택시장 하향 사이클과 국제정세의 불안정성으로 건설업 침체기가 장기화하자 저성장을 탈피하기 위한 동력을 마련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영역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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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현대건설은 재생에너지 전기공급사업과 소규모 전력 중개사업을 추가했다. 현대건설은 인천 남동산업단지 내 입주기업으로부터 임대한 공장 지붕의 7.5㎿ 규모 태양광발전소를 구축해 친환경 전력을 생산하고 생산한 전력을 저렴한 가격에 공급할 계획이다. GS건설 역시 소규모 전력 중개업을 신규사업으로 추가했고 계룡건설도 사업 추가 목록에 ‘태양광 발전 및 전력중개업’을 신규사업으로 명시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운송장비용 전기 및 수소가스 충전업’과 ‘발전시설 운영 및 에너지 공급사업’, ‘신재생에너지 생산·저장·공급 및 활용사업, 탄소 포집 및 저장 활용사업’을 신규사업으로 추가해 추진하기로 했다.
이처럼 건설사들이 새로운 시장으로 눈을 돌리는 것은 최근 부동산 시장 악화 때문이다. 수익성이 급격히 하락하고 있는 주택 사업의 비중을 줄여야 살아남을 수 있다는 ‘생존의 위기’에서 나온 전략으로 풀이된다. 현재 건설사의 국내 주택건축 매출총이익률(GPM)은 지난 2021년 18%까지 치솟았으나 지난해에는 11%로 주저앉았다. 더는 주택사업만으로는 이익을 내기 어려운 상황이다. 김화랑 한국건설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정부의 긴축 통화정책과 주요 원자잿값 상승, 주택경기 악화 등으로 건설산업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지속가능 성장 여건 마련을 위한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 분위기가 퍼지고 있다”며 “국내외 시장 환경변화로 촉발한 사업 다각화 추세는 시대적 패러다임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