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케미칼(009830)은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128억 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61.9% 줄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 역시 84% 감소해 23억 원에 그쳤다. 매출은 2조182억 원으로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사업별로 보면 유화사업에서만 137억 원의 영업손실이 발생했다. 비수기 수요부진 및 판매가 하락으로 수익을 내지 못한 탓이다. 다만 폴리실리콘의 경우 가동률 정상화에 따른 고정비 감소로 영업손실이 축소됐다고 한화케미칼은 설명했다.
한화케미칼 관계자는 “태양광 관련 원가 경쟁력에 대한 시장 우려가 있는데 kg단위당 투자비가 디보틀넥 종료 이후 53~55달러 정도 될 것”이라며 경쟁사와 큰 차이가 없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반면 리테일사업은 계절적 성수기 진입에 따라 양호한 성적을 올렸다. 매출 1656억 원, 영업이익 229억 원으로 영업이익률 13.8%를 기록했다.
한화케미칼은 향후 사업 전망에 대해 “유화사업은 원료가격 안정화로 3월 이후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며 “중국 닝보법인 역시 PVC 원가경쟁력 회복에 따라 흑자전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창범 한화케미칼 사장은 “지난해 국제유가 급락으로 경제 환경이 급변한 상황에서 외부환경에 흔들리지 않고 안정적인 사업모델을 확립하는것이 중요한 과제가 됐다”며 “석유화학, 태양광, 첨단소재 등 핵심사업을 강화함으로써 향후 사업환경 변화 관계없이 지속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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