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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포드는 3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올해 수익이 약 100억달러(약 13조8000억원)로 이전 전망치인 120억달러(약 16조6000억원)에서 감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장에서 예상한 106억달러(약 14조7000억원)에도 못 미치는 수치다.
포드 측은 전통 내연기관 차량과 상업용 차량 사업부문에서 여전히 일정한 수익을 올리고 있으나 최근 미 남동부를 강타한 허리케인으로 인한 공급 차질, 높은 제조 비용, 불리한 환율이 올해 수익 감소의 원인이라고 밝혔다.
존 롤러 포드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컨퍼런스콜에서 “우리는 더 빠르게 움직여야 하며, 보증 문제가 그 핵심 요소가 되어야 한다”며 “경쟁사들을 앞서가기 위해 속도를 가속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포드 주가는 뉴욕증시에서 이날 전장 대비 2.71% 오른 11.37달러를 기록했지만, 시간외 거래에서 6.1% 하락했다. 올들어 포드의 주가는 이미 7% 떨어진 상태다.
포드는 지난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한 462억 달러(약 63조9000억원)를 기록했다. 이는 공급 차질과 비용 압박 속에서도 일정한 매출 성장을 이룬 결과라고 롤러 CFO는 강조했다.
지난 7월 포드 주가는 보증 비용 급증으로 인해 수익 예상을 밑돌면서 급락했다. 보증 비용은 차량 판매 후 발생하는 수리 및 유지보수 비용을 회사가 부담하는 금액이며, 이는 차량의 품질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 이에 짐 팔리 포드 최고경영자(CEO)는 수익을 포기하면서까지 디트로이트 인근 주차장에 수천 대의 신차를 보관해 품질 검사를 강화하는 등의 조치를 취했다.
롤러 CFO는 “3분기 보증 비용이 약간 개선되었다”면서도 “그러나 우리가 기대하는 수준은 아니며, 더욱 개선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