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낮 만취 20대 택시·자전거 잇따라 들이받고 뺑소니

  • 등록 2016-09-21 오후 6:02:41

    수정 2016-09-21 오후 6:02:41

[이데일리 뉴스속보팀] 충북 충주경찰서는 21일 만취 상태로 운전하다 택시와 자전거를 잇따라 들이받고 달아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차량)로 이모(29) 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이 씨는 지난 20일 오전 10시 30분께 충주시 교현동 모 아파트 앞에서 혈중 알코올농도 0.199% 상태로 스포티지 승용차를 몰고 가다 정차 중이던 쏘나타 택시를 추돌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씨는 사고 직후 차에서 내린 뒤 택시 운전자 남모(53) 씨로부터 “술을 마신 거 아니냐”는 항의를 받자 차에 올라 그대로 달아났다.

이 씨는 1㎞가량 떨어진 곳에서 길을 건너던 이모(72) 씨의 자전거를 치고 다시 도주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 씨는 다시 4㎞가량 달아나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남 씨와 이 씨 등은 병원 치료를 받고 있으며,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 씨를 대상으로 사고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동승자 김모(31) 씨에게 음주운전 방조 혐의를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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