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측은 27일 “신동빈 회장이 박삼구 회장을 제2롯데월드로 초대해 내부 시설을 함께 둘러봤다”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재계 오피니언 리더들을 초청해 이 같은 행사를 여러차례 진행했다”고도 덧붙였다.
하지만 두 사람의 만남이 금호산업(002990) 인수 의향서 제출 마감인 직후에 이뤄졌다는 점에서 그 의미를 단순한 ‘초청 관람’으로 해석하기는 어렵다는 시각이 많다.
이 때문에 두 사람이 제2롯데월드를 둘러보는 2시간 동안 어떤 얘기를 나눴을까에 재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 경우 발등에 불이 떨어지는 것은 신세계가 될 수 있다. 금호와 롯데의 계약 여부에 따라 광주 신세계백화점 부지를 보유한 금호터미널의 소유권이 롯데에 넘어갈 수도 있어서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금호산업 입찰전에 참여하지 않는 다는 게 롯데의 공식 입장”이라며 “두 사람의 회동도 단순한 초청 만남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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