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이데일리가 완성차 5개사의 8월 실적을 집계한 결과 현대·기아차, 한국GM, 르노삼성자동차, 쌍용자동차(003620) 등 5개사는 내수와 수출을 합쳐 지난달 전년 동월대비 7.3% 감소한 63만8382대를 판매했다.
휴가철을 맞아 내수 판매는 작년보다 3.9% 감소하는데 그쳤지만 일부 회사들의 파업으로 수출량이 크게 줄며 수출은 작년보다 8% 떨어졌다.
회사별로 살펴보면 업계 맏형인 현대자동차(005380)는 지난달 5.9% 감소한 35만7608대를 팔았다. 파업으로 수출 물량에 큰 타격을 입었다.
해외판매는 작년 8월보다 6.9% 감소한 30만9555대로 집계됐다. 국내 생산 수출분이 파업등의 여파로 전년동월대비 25.2% 감소한 6만4405대에 그치면서 해외판매에 악영향을 줬다. 전월대비로도 33.7% 감소했다.
기아자동차(000270) 역시 파업으로 부진했다.
기아차는 새로 출시한 카니발이 인기를 이어가고 있지만 9000대가 아직도 출고 대기 중이다. 기아차는 지난달 내수와 수출을 합쳐 전년동월대비 3% 감소한 21만7438대를 판매했다.
무분규 타결을 이뤄낸 쌍용차는 외풍을 맞았다. 우크라이나 사태와 칠레 환경세 도입 등으로 수출 물량이 30% 감소했다. 한국GM 역시 내수는 지켰지만 수출 물량이 크게 줄며 부진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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