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18일 의총서 비대위원장 재논의…"구체적 인물 거론 안돼"

한동훈 사퇴 후 16일 의총서 비대위 논의
“위기수습 능력과 공격력 갖춘 분에 집중”
대표 권한대행 권성동, 18일 이재명 상견례
  • 등록 2024-12-16 오후 6:28:05

    수정 2024-12-16 오후 6:28:05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국민의힘이 16일 의원총회를 열고 한동훈 대표 사퇴에 따른 비상대책위원장 인선 등을 논의했으나 결론을 내지 못했다. 국민의힘은 18일 다시 의총을 열고 여론 수렴에 나선다.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권성동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외부 혹은 내부에서 모시는 부분 이런 것과 관해 의원들이 숙고하고, 당 위기 수습과 당 발전을 위해 도움되는 것인지 생각해본 후 수요일쯤 의총을 열어 의원들 의견을 들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구체적 인물은 거론된 바 없다”며 “우리 당의 얼굴로 적합한 분이냐, 위기상황을 수습할 능력이 있느냐, 새로운 비전을 제시할 능력이 있느냐, 민주당과의 관계에서 날카로운 공격력을 가지고 있느냐 등에 집중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비대위원장을 원내 혹은 원외 중 어디서 찾을지에 관해서는 “아직 백지상태”라고 답했다.

권 원내대표는 18일 오후 2시에 더불어민주당 대표실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상견례를 한다는 계획도 공개했다. 이 자리에서 여야정 국정안정협의체 논의를 하느냐는 질문에는 “대화 안건에 제한은 없을 것”이라면서도 “상견례 자리인 만큼 인사하고 덕담하는 수준으로 끝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이재명 대표의 범죄 혐의에 관해 사법부의 신속하고 공정한 판결을 촉구하는 결의문도 채택했다.

국민의힘은 “입법부는 온갖 탄핵, 특검, 날치기 등 거대 야당의 반헌법적 의회독재를 중단하고 민생안정 의회 정치에 힘써야 한다”고 했고 사법부를 향해서는 “민생과 국가 질서를 위협하는 범죄 사건에 대해 법률과 원칙에 따라 신속하고 흔들림 없이 재판을 진행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2심은 내년 2월 15일까지 판결이 나와야 한다”며 “이재명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재판은 사실관계가 뚜렷한 만큼 조속히 2심 판결이 나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재명 대표에게 법률과 원칙에 따라 신속하고 공정한 판결을 내릴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헌법재판소를 향해서도 메시지를 냈다. 국민의힘은 “대통령 탄핵소추에 대해 헌법과 법률이 정한 절차에 입각해 공정하고 엄격한 판단을 내릴 것을 당부한다”며 “국민의힘은 국정안정과 삼권분립, 헌정질서를 위해 엄숙히 결의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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