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 화재 예방차 제도개선·안전한 환경·인프라 확보 추진

2025년 화재 예방·안전관리 시행계획 발표
최근 주요 화재 사례 분석 바탕으로 인명피해 저감 목표
5년간 화재 인명피해 저감 10% 목표…3년차, 조기달성 예상
  • 등록 2024-11-14 오후 12:00:00

    수정 2024-11-14 오후 12:00:00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소방청은 제2차 화재안전정책 기본계획(2022~2026년)에 따른 내년도 화재의 예방 및 안전관리 시행계획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제2차 화재안전정책 기본계획은 ‘화재로부터 안전한 나라’를 정책비전으로, 5년간 국가 화재안전정책의 기본방향과 중점과제를 담아 지난 2021년에 마련됐다. 5년간 화재 인명피해 10% 저감을 목표로 매년 2%씩 인명피해를 줄이겠다는 내용이 골자다.

2025년 화재의 예방 및 안전관리 시행계획은 △제도개선 △안전한 환경 조성 △교육홍보 △인프라 확보의 4대 전략을 중점으로 한다.

먼저 제도개선 분야는 범정부 전지 공장화재 재발방재대책의 일환으로 배터리 공장 화재안전관리 강화를 추진한다.

배터리 공장 화재안전관리 강화는 리튬 등 금수성물질 화재 적응성 높은 소화약제·기기 단계적 개발(산업통상자원부 협업), 화재안전영향평가를 통한 화재원인 분석 및 제도개선, 허가 기준량 미만 금수성물질의 취급·관리 강화, 신속한 피난 유도를 위한 시각경보기 설치 등의 내용으로 전지제품·전지공장의 안전성을 높여 전지 공장화재의 실질적 감축을 목표로 한다.

또 인천 청라 아파트 지하주차장 화재와 같이 소방설비 미작동 등으로 화재가 확산되는 사례를 방지하기 위해 모든 지하주차장에 화재발생 시 원척으로 작동시간이 빠른 ‘습식 스프링클러’ 설치한다.

소방청은 안전한 환경 조성을 위해 소방시설 전원 임의 차단, 비상구 폐쇄·장금·장애물 적치 등 불법행위를 사전 예고 없이 불시 단속해 엄중 처벌한다.

또한 대국민 화재예방 홍보·교육을 위해 119메타버스를 활용한 안전상식 퀴즈왕 선발, 온라인 소방안전 표어·포스터·사진 공모 등 참여자 접근성을 높인 국민참여형 안전문화 확산 행사를 개최한다. 현장 필요지식, 소방안전의 업무영역 등을 고려해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소방안전교육 자료를 재정립하고 소방안전교육사 자격 보유자를 중심으로 전문강사단을 구성해 소방안전교육의 전문성을 강화한다.

아울러 화재안전 인프라 확보를 위해 119빅데이터 자료를 분석을 통해 국민의 안전과 직결되는 체감형 데이터분석 과제를 발굴해 재난현장에 필요한 선제적 소방 정책 수립과 과학적 현장 대응을 지원한다.

한편 소방청은 3년 차인 올해도 화재 사망자 10% 저감의 목표를 조기에 달성할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2024년 11월 6일 기준 화재사망자는 총 224명, 3년간 평균 화재사망자는 283명으로 2016~2020년 대비 51명(15%)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홍영근 소방청 화재예방국장은 “화재예방정책 추진으로 화재 사망자 10% 저감이라는 목표 달성도 중요하지만, 다수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대형화재가 발생하지 않도록 2025년 제도개선과 화재안전 인프라 확보 등 다양한 분야에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관계 부처와 민간 분야에서도 화재예방을 위해 많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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