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노조, 6%임금인상·사외이사 추천권 등 사측에 요구

  • 등록 2016-04-07 오후 7:25:47

    수정 2016-04-07 오후 7:57:58

[이데일리 최선 기자] 현대중공업(009540) 노동조합이 올해 임단협 요구안에 6% 이상의 기본급 인상과 250%의 고정 성과급, 사외이사 추천권 등을 담아 사측에 전달했다. 연간 4000억원 규모의 인건비 부담과 회사 경영권을 침해하는 등 요구 사항들이 포함돼 있어 노사 갈등이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7일 울산 본사에서 임금단체협상 요구안을 전달했다. 노조는 호봉승급분을 별도로 하는 조건으로 전년 기본급의 5.09%에 달하는 9만6712원 인상을 임금인상 요구안으로 내놨다. 호봉승급분을 합치면 약 6.3%의 임금인상률을 요구한 셈이다. 별도요구안에는 연차별 임금격차조정, 성과연봉제 폐지가 담겼다.

9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하며 지난해에만 1조5400억원 영업손실을 낸 현대중공업은 이번 임금협상 요구안으로 연간 3000억원에 달하는 추가인건비 부담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여기에 단체협약 요구안으로 인해 발생하는 비용을 합하면 4000억원에 달하는 부담이 발생한다는 것이 회사 측 판단이다.

노조는 또 사외이사 1명을 추천할 수 있는 권한과 함께 이사회 개최와 의결 사항을 노조에 통보하는 안을 요구했다. 중요한 이사회 심의 결과는 노조가 요청할 때 사측이 즉시 구두와 자료를 통해 설명하고 외부 감사 선임시 노조의 반대의사 여부를 반영해 추천하도록 하는 안도 전달됐다. 사측은 사외이사 추천권의 경우 경영권을 침해할 수 있기 때문에 현실화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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