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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 중구를 명품 관광도시, 동북아 최고의 국제도시로 만들겠습니다.”
홍인성(58·현 중구청장) 더불어민주당 인천 중구청장 후보는 13일 운서동 영종국제도시 사무실에서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홍 후보는 이날 인천역 앞에서 유권자에게 출근 인사를 한 뒤 잠시 짬을 내 인터뷰에 응했다. 선거운동은 신도시인 영종도와 원도심인 개항장 주변 등을 오가며 진행하고 있다.
그는 “지난 4년간 비전으로 제시한 개항문화 미래도시, 사람 사는 복지중구를 만들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며 “이번에 재선해서 중구의 미래비전을 완성시키겠다”고 말했다.
홍 후보는 4년 임기 중 주요 성과로 국비·시비 6729억원(2019년부터 3년치) 확보, 제2청사·청소년수련관 준공 등 영종국제도시 생활인프라 구축, 어촌뉴딜300 공모사업 선정으로 284억원 확보 등을 꼽았다.
그는 “영종에서 국민체육센터, 공공도서관, 종합사회복지관, 노인복지관 등이 입주하는 공공복합시설 건설사업을 중구가 설계 중이다”며 “지난달에는 평생학습관이 착공됐다. 앞으로 영종에서 공공시설 운영을 확대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구는 제 임기 때 평생학습도시, 여성친화도시로 지정됐다”며 “2024년에는 국제안전도시 인증도 받을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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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영종에 종합병원이 없어 주민의 우려가 크다”며 “재선하면 300병상 이상 규모의 인천제2의료원을 유치해 의료서비스를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홍 후보는 “중구청장 재직 시 이미 인천제2의료원 지정을 인천시에 신청했다”며 “인천시 심사위원들을 설득해 반드시 제2의료원을 유치하겠다. 영종에 종합병원이 필요하다는 당위성은 누구나 인정하는 사항이다”고 강조했다.
인천대교·영종대교 무료화는 민간사업자의 운영 기간을 늘리고 인천시와 중구의 지원금 지급을 추가해 실현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인천대교와 영종대교의 통행료는 다른 재정고속도로 대비 2~3배 비싸다”며 “인천시와 협의해 연간 160억원(시비 128억원+구비 32억원) 들어가는 지원금의 지급 기간을 늘려 중구 주민의 통행료를 무료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내항 고층아파트 공공개발은 인천시와 중구가 66만㎡ 규모의 부지를 매입해 사업을 추진하는 공약이다. 홍 후보는 “고층주상복합아파트를 지어 수익금으로 1·8부두 재개발 대상지를 매입해 공공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그는 “1·8부두 재개발 사업자인 인천항만공사의 방식으로는 공공성을 확보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며 “인천시와 중구가 땅을 매입해 함께 재개발 사업에 참여하면 시민이 내항에서 마음 편히 바다를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제대로 된 친수공간을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중구의 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영종국제도시 항공정비(MRO) 산업과 원도심 역사·문화·관광산업을 지원하겠다고 제시했다.
홍 후보는 “대한항공이 경기 부천 항공기 엔진공장을 영종으로 이전하기로 했다. 2조원 이상 투자해 4000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한다”며 “MRO산업 지원을 통해 일자리 창출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홍 후보는 “지난 3월 대통령 선거 이후 3개월 만에 치르는 지방선거여서 후보의 변별력과 능력, 행정 업적 등이 많이 줄어드는 것처럼 보인다”며 “하지만 저는 4년간 노력해 이룬 성과를 유권자에게 최대한 알려 지지율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4년간의 다양한 행정경험은 다른 후보들이 갖고 있지 않은 나만의 강점이다”며 “중구 발전을 위해서는 구청장이 연이어 일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구청장이 자주 바뀌면 경제적, 시간적 손실이 생긴다”고 덧붙였다.
홍 후보는 “구청장이 되기 전에 노무현 대통령 청와대 행정관, 박남춘 국회의원실 보좌관, 인천대 총장 비서실장 등을 역임하며 다양한 행정능력을 쌓았다”며 “중구를 위해 4년간 또 일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중구 주민들이 능력 있는 후보를 뽑아주기 바란다”며 “최선을 다해 선거운동을 하고 승리로 보답하겠다. 중구의 미래를 명품도시로 바꿔내겠다”고 밝혔다.
홍인성 후보 이력
△강원 동해 출생 △인하대 졸업 △청와대 인사수석실 행정관 △국회의원 보좌관 △더불어민주당 사회복지제도개선 특별위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