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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번 주 일본의 10년물 손익분기 물가상승률(BEI)이 지난해 6월 이후 11개월 만에 1%를 넘어섰다. BEI는 명목 국채 수익률에서 물가 연동 국채 수익률을 뺀 값으로 시장에서 예상하는 기대 인플레이션을 나타낸다. 미쓰비시UFJ국체투신의 가토 아키오 전략운용부장은 최근 인플레이션이 시장 예상을 웃돌면서 물가 상승이 일시적으로 끝나지 않고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확산, BEI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BOJ가 이르면 오는 7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인플레이션 전망을 상향할 것이란 전망이 확산하고 있다. BOJ가 이달 초 발표한 올해 일본의 인플레이션 전망은 1.8%로 시장 컨센서스보다 1%포인트 낮다.
BOJ가 연간 인플레이션 전망을 2% 이상으로 상향한다면 이는 통화정책 전환의 신호탄이 될 수 있다. 그간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가 2%대 인플레이션이 안정적으로 유지돼야 기존의 완화적 통화정책을 전환할 수 있다고 강조해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에다 총재가 지난주 “(에너지 등) 수입 물가 상승에 따른 영향은 줄어들 것이며, 올해 중반에 걸쳐 2% 밑으로 물가 상승 폭이 떨어질 것”이라고 밝힌 만큼, BOJ가 인플레이션 전망치 상향을 미룰 가능성도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