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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클라우드 기반의 플랫폼형 서비스(PaaS)를 통해 기업들이 메타버스 서비스 기획 및 개발에 집중할 수 있게 지원하겠다”
23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 컨벤션센터에서 `스페이스 레볼루션: 메타버스와 콘텐츠 플랫폼을 중심으로`라는 주제로 열린 `이데일리 IT 컨버전스 포럼(ECF) 2021`에서 김동훈 NHN 클라우드사업그룹장은 “클라우드를 활용하면 서버 측면에서 보다 효과적으로 메타버스 구축이 가능하고, 사용자가 늘어나도 안정적으로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며 이 같이 말했다.
김 그룹장은 메타버스를 확장현실(XR) 및 빅데이터 기술, 클라우드 인프라를 활용해 시·공간을 초월해 접속할 수 있는 3차원 가상세계로 정의하면서 3D 공간, 상호작용, 다중접속이라는 특징을 가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특징을 실현하려면 △실감형 콘텐츠 △다수의 사용자에게 중단없이 제공하는 안정적인 서비스 △개인정보 및 콘텐츠 보호를 위한 보안성 확보 등이 필수적인 기술 요건으로 꼽힌다.
김 그룹장은 “이 마저도 6G 인프라 구축은 2028년에나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네트워크 이슈의 해결 방안으로는 고성능 클라우드 활용이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 10월 할로윈 기간에 로블록스 회원 2억명의 동시접속으로 서비스가 중단되는 사례가 발생했는데, 이처럼 메타버스 플랫폼에 접속자가 몰릴 경우 서비스 장애 대응방안을 마련하는 것도 필수적으로 꼽힌다.
앞으로 클라우드 기반의 메타버스는 의료·자동차 연구개발(R&D) 분야에서의 협업, 디지털 트윈, 스마트 홈 등에서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의료 수술 과정을 가상공간에 동일하게 구현해 참여자들이 1인칭 시점에서 빅데이터를 활용한 시뮬레이션을 통해 협업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또 자동차 R&D 과정에서 디자인 등의 협업을 위해 시제품을 만들면 많은 시간과 비용이 들어가는데, 가상공간에서 진행하면 훨씬 간편하고 빠르게 테스트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김 그룹장은 “실제 연세대와의 의료분야 협업 사례에서 가상 시뮬레이션을 통해 기존에 12시간 걸리던 협진을 1시간으로 단축할 수 있었다”며 “집을 사기 위해 직접 가보지 않고도 메타버스 공간에서 집의 구조나 뷰포인트를 확인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