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AF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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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중국의 이른바 ‘핵무기 확대론’과 관련,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와 중국이 신경전을 폈다.
27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이날 왕이(사진)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의 화상 통화에서 중국의 핵무기 확대에 대해 우려를 표하며 “중국은 군축 논의에 참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와 관련, 나토는 성명을 통해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이 중국의 강압적인 정책과 핵무기 확대, 군사 현대화의 투명성 부족에 대해 우려를 제기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중국 측은 발끈하고 나섰다.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8일 정례브리핑에서 “나토가 최근 중국 핵 위협론을 끊임없이 과장하는 데 심각한 우려와 반대를 표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의 주권과 안보, 영토 보전을 위협하고 훼손할 의도가 없는 국가라면 중국의 국방력에 위협을 느끼지 않을 것”이라며 되레 국제사회가 정말 우려해야 할 건 나토의 핵 공유 정책이라고 역공을 폈다.
나토의 핵 공유란 미국이 핵무기를 보유하지 않은 나토 회원국들과 전술핵을 공동으로 운영하는 체제를 지칭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