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를 잡아라"…제주에서 뽑은 스트레스 제로킹은 '누구'

스트레스 제로킹에 일반인 김진이 씨…500만원 받아
김태균 선수, 스트레스 킹 선정…상금 200만원 기부
  • 등록 2023-10-17 오후 6:45:38

    수정 2023-10-17 오후 6:45:38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제주 서귀포 치유의 숲에서 열린 스트레스 제로(0)도전 대회에서 가장 스트레스가 적은 ‘스트레스 제로 킹’에 일반인 김진이 씨가 선정됐다. 반대로 스트레스를 가장 많이 받는 ‘스트레스 킹’에는 김태균 전 한화이글스 야구선수가 이름을 올렸다.

14일 제주 서귀포 치유의 늪에서 열린 스트레스 제로(0) 킹 행사에서 참가자들이 스트레스 제로에 도전하고 있다. 사진 스트레스 솔루션
17일 스트레스 솔루션에 따르면 지난 14일 제주 서귀포 치유의 숲에서 열린 스트레스 제로 킹 인(in) 제주’는 자율신경변이도(HRV) 사전 측정 후 △숲 해설가와 함께하는 숲 치유 △제주의 맛, 차롱 도시락 점심 △ 제주 로컬기업 슬리핑 라이언과 함께하는 사운드 워킹 △허기 조끼를 입고 힐링비트를 들으며 자율신경변이도 사후 측정 순으로 진행됐다.

자율신경변이도는 4개의 변수 (스트레스 지수, 스트레스 저항도, 교감신경, 부교감신경)를 분석 후 정략적 점수로 도출하며, 이를 통해 스트레스 지수가 가장 많이 떨어진 사람을 ‘스트레스 제로 킹’ 스트레스 지수가 가장 높은 사람을 ‘스트레스 킹’, 사전 접수된 사연을 통해 팀플 킹, 사연킹, 홍보킹을 선발했다.

스트레스 지수가 가장 많이 떨어져 제주지역 화폐 500만원을 받은 김진이(27)씨는 “서귀포 숲에서 체험한 모든 웰니스 여행프로그램이 마음을 편안하게 해줬고, 일상에서 당연하게 여겼던 스트레스를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허기 조끼와 힐링 비트 등의 기술도 신기하고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스트레스 지수가 가장 높은 참가자를 선정하는 스트레스 킹에는 한화이글스 김태균 전 야구선수가 선정됐다. 홍보킹과 함께 2관왕을 차지한 김 선수는 “선수를 은퇴한 후에도 수년 동안 제대로 쉬어본 적이 없어 피로와 스트레스가 누적된 것 같다”며 “수치상으로는 스트레스 지수가 가장 높게 나왔지만, 오랜만에 제대로 된 휴식과 힐링을 체험할 수 있었던 편안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김 선수는 즉석에서 부상으로 받은 지역화폐 200만원을 시각 장애인들에게 기부하겠다고 밝혀 행사를 훈훈하게 했다.

스트레스 제로 킹 in 제주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기부 프로젝트가 함께 진행돼 의미를 더했다. 행사를 주관한 스트레스 솔루션은 스트레스 관리가 필요한 시각장애인을 위해 행복나눔재단과 함께 세 가지 방법으로 기부 펀딩을 진행, 300만 원의 기부금이 모였다. 여기에 각계각층에서 보탠 1200만 원이 기부금을 더해 총 1500만 원의 기부금이 적립돼 시각장애인 기관을 통해 전달된다.

배익렬 스트레스 솔루션 대표는 “만나는 사람마다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그럼 ‘이들 중 정말 스트레스가 가장 높은 사람은 누굴까?’ 라는 생각으로 시작했는데, 이제는 국내를 넘어 중국 항저우에서도 내년에 개최 예정인 만큼 글로벌 퍼포먼스가 되기를 기대해본다”며 “이번 행사는 기부 프로젝트와 함께해 더 큰 의미가 있었다. 스트레스를 잘 회복할 수 있는 긍정 아이콘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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