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가족 상봉 합의, 길어진 이유는?

南측, 이산가족 근본 문제 해결 위한 논의 제기
2015년 회담에서 관련 문제로 무박2일 회담 진행한 적도
박경서 "북측도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다"
  • 등록 2018-06-22 오후 8:42:26

    수정 2018-06-22 오후 8:42:26

남측 수석대표인 박경서 대한적십자사 회장이 22일 북한 금강산호텔에서 열린 남북적십자회담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공동취재단] 22일 금강산관광지구 내 금강산호텔에서 열린 적십자회담이 9시간이 넘도록 진행된 것은 이산가족 상봉 행사가 1회성 이벤트에 그치지 않고 정례적인 만남으로까지 이어지기를 바라는 우리측 문제제기가 이유다.

이날 적십자회담은 오전 10시에 시작해 오후 7시를 훌쩍 넘기고서야 종결회의를 끝으로 마무리됐다. 지난 2015년 이산가족 상봉 행사 문제를 놓고 무박 2일 마라톤 회담을 했던 것에는 비할 바가 아니지만 최근 남북 회담이 상당히 빨리 마무리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자못 긴 시간 논의가 이어졌다. 지난 1일 판문점선언 이행을 위한 남북 고위급회담은 다룰 의제가 더 많았음에도 오후 6시 이전에 공동보도문을 나눠가졌다. 이날 공동보도문을 교환한 시간은 7시19분이었다.

적십자회담 우리측 수석대표인 박경서 대한적십자사 회장은 “우리 대표단이 제기할 문제들이 많았다”며 “이산가족 근본 문제 해결을 위해 생사확인부터 시작해서 정례적으로 만나고 심지어 성묘까지 가고 화상상봉을 하든지 고향 방문단 문제 등을 죽 이야기했다”곡 논의가 길어진 배경을 밝혔다. 박 회장은 “(북측은) 아주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다”고도 전했다.

그러면서 “이산가족의 근본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모든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공동으로 노력하고 만나기로 합의했다”며 “이게 굉장히 중요하다. 더 깊은 장기적인 문제들이 합의됐다”고 평했다.

박 회장은 “계속해서 서로 만나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모임을 갖자(고 합의했다)”며 “적십자 회담 실무회담을 갖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지난 2015년 적십자회담이 무박 2일로 진행된 것도 우리측이 제기한 근본적 문제 해결 방안에 북측이 확실한 답변을 하지 못했던 것이 이유가 됐다. 이런 점을 고려한다면 북측 대표단은 해당 문제에 대해 이전보다는 전향적인 태도를 보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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