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필] 김용범 금융위 부위원장, '안심전환대출 ·P-CBO' 설계자

  • 등록 2017-07-20 오후 3:47:02

    수정 2017-07-20 오후 4:03:02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차관급)에 임명된 김용범(사진) 금융위 사무처장은 거시금융과 미시금융을 모두 경험한 금융전문가다. 합리적인 리더십과 함께 페이스북 팔로어만 수천명일 정도로 소통에도 능하다는 평가다.

1962년생으로 전남 무안 출신의 정통 경제·금융 관료다. 광주 대동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나와 행시 30회로 1987년 재무부에서 공직을 시작했다. 이후 재정부에서 은행제도 과장을 거치며 증권, 금융 관련 실무 경험을 두루 쌓았다.

2010년부터는 금융위 공적자금관리위원회 사무국장과 자본시장국장, 금융정책국장,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 사무처장 등 핵심 요직을 거치며 일찌감치 부위원장 후보군으로 거론돼왔다.

거시와 미시경제 모두에 능해 금융당국의 최대현안인 가계부채와 기업 구조조정 양쪽에서 굵직한 정책을 많이 처리해왔다.

김 부위원장은 1992년 미국 조지워싱턴대학에서 경제개발 분야 박사학위를 받고 2000년부터 2005년까지 5년간 세계은행에서 선임 경제연구원으로 근무해 거시금융 분야에 해박하다. 당시 김석동 기획재정부 차관보가 “국내에 할일이 많다”며 요청해 국내로 돌아와 재정경제부 은행제도과장으로 복귀했다.

영어 실력도 탁월하다. 이창용 국제통화기금(IMF) 아시아·태평양 담당 국장이 “고급영어를 구사할 수 있는 몇 명 안되는 경제관료”라고 평가했다.

가계부채 문제에서 이자만 갚는 주택담보대출을 싼 고정금리의 분할상환 대출로 바꿔주는 ‘안심전환대출’이 그의 작품이다.

구조조정에서도 금융정책국장 등을 거치며 동부, 한진, 현대, 금호 등 굵직한 대기업 구조조정을 진두진휘했다. 특히 동양사태 이후 은행권 빚이 많은 대기업 집단을 통합 관리하는 주채무계열 제도를 개선해 일종의 ‘워치 리스트’에 해당하는 ‘관리대상계열’을 만들었다.

회사채시장 안정을 위해 ‘시장안정 유동화증권(P-CBO)’(회사채 신속인수제)를 만들어 기업의 자금조달을 원활하게 한 것도 그의 작품이다.

문재인 대통령 대선 후보 시절 캠프의 송영길 선거대책총괄본부장, 강기정 총괄수석부본부장 등과 광주 대동고 동창이다. 가야금 대가이자 작곡가인 황병기 씨의 사위이기도 하다.

△1962년 전남 무안 △광주대동고 △서울대 경제학과 △서울대 행정학 석사 △미국 조시워싱턴대 경제학 박사 △금융위 자본시장국장 △금융위 금융정책국장△금융위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 △금융위 사무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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