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당 총재로 불륜 의원 문제 사죄…육아휴직 확대 계속 추진"

  • 등록 2016-02-15 오후 4:55:19

    수정 2016-02-15 오후 4:55:19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30대 탤런트와의 불륜 의혹이 제기됐던 일본 집권 자민당의 미야자키 겐스케(宮崎謙介) 중의원 의원 문제에 대해 사죄의 뜻을 밝혔다.

15일 아베 신조 총리는 미야자키 중의원 문제를 거론하며 “당 총재로서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어 “부모가 아이를 낳아 키울 수 있는 나라로 바꾸어 가야 한다”며 “큰 흐름은 변함이 없다”며 육아휴직 확대 흐름은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미야자키 의원은 지난해 육아를 위해 휴직을 내겠다며 화제가 됐었다. 그의 부인인 가네코 메구미(金子惠美)도 역시 같은 당 중의원 의원(자민당)이다.

그러나 미야자키 의원은 지난달 30일부터 31일 교토 시내의 아파트에서 30대 여자 탤런트와 숙박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당시는 아내 가네코 의원 사이에 아들이 태어나기 불과 5∼6일 전이었다. 이로 인해 미야자키 의원에 대한 비판 여론이 커졌다.

이에 미야자키 의원은 12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내 자신이 주장했던 것과 경솔한 행동이 이치에 맞지 않는 점을 깊이 반성한다”며 의원직을 사퇴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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