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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부대변인은 해당 공연기획사가 문 대통령 취임 이후 22건의 정부 행사를 수주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의 최측근인 탁 비서관이 청와대 선임행정관으로 재직하다 잠시 자문 위원으로 자리를 옮긴 뒤 의전 담당 비서관으로 영전한 것을 미뤄볼 때 정부 조직 내에서 영향력이 결코 작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노바운더리가 법인 등기도 전에 문 대통령 참석 행사를 수주했고, 지난 2년10개월 간 30억원 가량의 매출을 올린 것을 두고 업계에선 ‘특혜’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 공연업체 대표는 한겨레에 “20년 경력의 우리 회사도 대통령 의전 경험이 없어서 행사 계약이 무산된 적이 있다”고 했다.
탁 비서관은 2017년 5월 문재인 정부 출범과 함께 청와대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에 임명됐으나 2019년 2월 사직했다가 올해 5월 비서관으로 승진해 청와대에 복귀했다.
불거진 의혹에 대해 한겨레는 “탁 비서관이 지인들의 업체에 대통령 관련 일감을 거듭 맡겨 이익을 얻게 했다”며 “탁 비서관과 청와대는 해명 요청에 대해 보안사항이란 이유로 응하지 않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