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에서 가장 큰 별, '켄타우로스 심장 도사린 괴물' 묘사

  • 등록 2014-03-13 오후 8:23:00

    수정 2014-03-14 오후 2:03:12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우주에서 가장 큰 별이 태양 덩어리가 39개 뭉쳐져 있는 무게에다 지구 태양의 1300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우주과학 전문매체인 ‘유니버스 투데이’는 우주 천문학자들이 극초거성으로 알려진 노란색의 역대 가장 큰 별을 규명해냈다고 13일(한국시간) 보도했다.

[우주에서 가장 큰 별 실물사진 보기1]

[우주에서 가장 큰 별 실물사진 보기2]


프랑스 니스에 위치한 코트다쥐르 천문대 박사팀은 우주에서 가장 큰 별을 발견하고 이를 규명한 결과를 최근 학계에 보고했다.

우주에서 가장 큰 별이 지구 태양의 1300배 크기인 것으로 밝혀졌다. 사진 해당기사 무관
연구팀은 칠레 북부의 아타카마 사막에 위치한 유럽남방천문대의 초대형망원경 간섭계를 이용해 우주에서 가장 큰 별을 확인하는데 성공했다.

지구로부터 1만1700광년 떨어져 있는 우주에서 가장 큰 별은 노란색을 띠고 있는 것이 특징인데 그 크기가 무려 지구 태양의 1300배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무게는 39개의 태양 덩어리를 합쳐놓은 것과 맞먹는다.

그 모양 또한 특이해서 “어마어마한 괴물 별이 ‘켄타우로스(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반인반마의 괴물)’의 심장에 도사리고 있는 듯 느껴진다”고 학계는 표현하고 있다.

연구팀은 각각의 망원경으로부터 수집된 빛을 모아 지름 140m에 달하는 거대 망원경의 효과를 만들어냈다. 지난 60여년에 걸쳐있는 이 별에 관한 관측 자료를 다각도로 분석해 과거의 흔적을 볼 수 있게 됐다.

우주에서 가장 큰 별은 매우 희귀하며 지구 은하계에서도 12개 정도만이 존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우주에서 가장 큰 별의 공식 명칭은 ‘HR 5171 A’로 붙여졌다. 지구상에서 관측된 별 가운데 최대의 거대함을 뽐내는 하나이자 독특한 쌍성계를 이루고 있어 별들의 상호작용을 설명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천문학자들은 기대하고 있다.

역대 가장 거대하고 밝은 별에 속하는 황색 극대거성은 별의 생애 주기에서 불안정하고 매우 빠른 변화를 보이는 단계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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