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12·3 비상계엄 사태를 사전에 모의한 혐의를 받는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이 24일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진다.
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특수단)은 오는 24일 오전 7시께 노 전 사령관을 구속 송치할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민간인 신분인 노 전 사령관은 박근혜 정부에서 정보사령관을 지낸 인물로 육군사관학교 선배인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을 도와 포고령을 작성하는 등 계엄을 사전에 기획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 15일 특수단은 노 전 사령관을 내란 혐의로 긴급체포하면서 안산 자택에서 60~70페이지 분량의 수첩과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이 수첩에는 정치인·언론인·판사 등에 대한 광범위한 체포 계획과 ‘북한 공격 유도’ ‘사살’이라는 표현이 담긴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