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정몽구 현대자동차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은 보유하고 있는 현대글로비스 지분 502만2170주(13.4%)를 이날 장마감 이후 블록딜을 통해 매각한다. 지난번 매각 때 주관사였던 씨티글로벌마켓증권에 NH투자증권이 주관사로 새로 투입됐다.
이번 매각에서는 지난번과 달리 블록딜 이후 잔여지분에 대해 2년간 보호예수를 걸기로 했다. 당시에도 180일 보호예수를 제시했지만, 국내 기관투자자들이 현대글로비스에 대해 “오너도 파는 주식을 살 이유가 없다”, “추가로 더 내다팔지 않겠냐”는 반응을 보이며 블록딜 수요예측에 응하지 않아 결국 매각에 실패했다. 이를 교훈삼아 이번에는 2년을 조건을 내건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