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피부암 발생률은 인구 10만명 당 2.6명으로 서양보다는 낮지만 고령화와 야외 레저활동 증가로 최근 10년 사이 피부암 및 피부암전구증이 크게 증가하였다. 피부암 치료에는 광범위절제술이나 방사선치료, 냉동치료 등이 있지만, 완치율이 가장 높은 치료법으로 모즈미세도식수술이 꼽힌다.
모즈미세도식수술은 암세포는 모두 제거하고 정상 피부를 최대한 보존하는 수술법이다. 수술 도중 암세포 잔존 여부를 현미경을 통해 확인하고, 제거 부위를 지도처럼 도식화하여 암세포가 남아 있는 부분을 세밀하게 확인하며 절제한다. 피부암 중 기저세포암의 치료로 주로 사용되었는데, 강남세브란스병원 피부과에서는 악성 흑색종 및 피부섬유육종 등 다양한 희귀 피부암에도 적용해 수술법을 발전시키고 있다.
모즈미세도식수술의 장점은 수술 도중 암세포의 잔존 여부를 병리학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다. 암이 다 제거되었음을 확인한 후에 재건을 진행할 수 있다. 피부 기능을 최대한 보존하고 미용 측면을 살릴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안면부나 손발과 같은 기능 및 미용 측면으로 중요한 부위에 피부암이 발생했을 때에 유용하다.
특히 안면부의 경우 암 제거시 눈, 코, 입 등 주요 기관의 기능 상실을 초래할 수 있는데, 모즈미세도식수술은 기능적, 미용적 손실을 최소화하면서 암을 완전히 제거할 수 있어 국제적인 표준 치료법으로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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