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미국은 북한인권법에 따라서 탈북자들을 받는데 여전히 열려있다.”
| (사진=북한개혁방송 유튜브 갈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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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리 터너 미 국무부 북한인권특사는 최근 민간 대북 방송 단체인 북한개혁방송과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터너 특사는 “200명 이상의 탈북민들이 북한 난민 허용 프로그램에 따라 지금까지 미국에 들어왔다”며 “망명을 모색하는 분들이나 난민을 미국도 환영한다는 사실을 말씀드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북한개혁방송의 터너 특사 인터뷰는 지난 15일 북한개혁방송(단파 11,560KHz, 11,570KHz) 라디오를 통해 북한에 방송됐다.
터너 특사는 미국이 북한 주민들의 인권과 복지를 지지하기 위해서 오랫동안 해온 노력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미국은)북한의 인권상황을 조명하기 위해서 노력했고, 탈북민들의 목소리를 들려주기 위해서 노력했다”며 “인권유린에 대한 책임자들 및 책임이 있는 사람들에게 책임을 묻기 위해서 노력했다”고 탈북민 지원 노력을 소개했다.
터너 특사는 북한인권 활동을 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인권과 자유라는 미국의 핵심가치를 지키기 위해서라고 했다.
터너 특사는 “(북한주민의)정보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 북한 주민들이 나라 안팎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해 잘 이해하는 것은 한반도를 비롯해 미국 국가안보, 전 세계 안보에도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강제북송되는 탈북민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했다. 터너 특사는 “미국은 중국과 러시아를 포함한 모든 국가들에게 강제송환금지 원칙을 준행 하라고 촉구하고 있다”며 “난민 혹은 정치적인 망명을 원하는 사람들을 강제로 송환하지 않는다는 원칙이다. 그리고 이들에게 보호를 제공하고 자유롭게, 두려움없이 살도록 하라고 촉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그는 북한주민에게 보내는 메시지라며 “미국은 여러분을 보고 있고, 지지한다”며 “북한 및 여러분들이 번창한 모습을 보고 싶다. 한국인들과 미국인들이 누리는 같은 기회, 같은 자유를 누리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