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먹이지 마세요” 쓰러진 남성에 다급히 소리친 손님 정체

  • 등록 2023-12-05 오후 10:37:47

    수정 2023-12-05 오후 10:37:47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식사 중이던 18년 차 간호사가 식당에서 갑자기 쓰러진 70대 남성의 목숨을 구해냈다.

18년차 김현지 간호사가 식당에서 갑자기 쓰러진 남성에 응급조치를 하고 있다. (사진=KBS뉴스 캡처)
5일 창원 의창소방서와 창원한마음병원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창원시 의창구 동읍의 한 식당에서 밥을 먹던 70대 남성이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당시 상황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을 보면 남성과 함께 밥을 먹던 가족은 어쩔 줄 몰라 우왕좌왕하는 모습이다.

이때 옆 테이블에서 식사 중이던 18년 차 간호사 김현지씨는 환자 상황을 살피고 심정지 환자 징후임을 직감했다.

가족들이 쓰러진 A씨에게 물을 먹이려고 시도하자 만류하면서 119에 신고했다. 의식이 없는 환자에게 물을 먹이면 질식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김씨는 팔을 걷어붙이고 다른 사람들과 함께 남성을 식당 밖으로 옮겨 마당에 눕혔다. 이어 남성의 심장이 뛰고 있는 것을 확인하고 흉부 압박 대신 가슴 마사지로 심장을 자극했다. 김씨는 “혹시라도 구토할까 봐 고개를 좀 돌리고 깨우기 위해서 환자분을 계속 자극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김씨의 이 같은 적절한 응급조치에 A씨는 119가 도착할 때까지 차츰 회복됐다. 5분쯤 지나 의식을 되찾았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후 건강하게 귀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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