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시절 폭행" 靑 청원…임오경 "전혀 사실 아냐"

  • 등록 2021-02-24 오후 2:24:43

    수정 2021-02-24 오후 3:45:43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임오경 더불어민주당 의 원이 체육감독으로 활동하던 당시 선수를 폭행했다는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했다.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지난 20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체육인 출신 국회의원 감독 재직 시 폭행 사실 밝혀주세요’라는 제목으로 청원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국가대표 출신인 여권 여성 현직 국회의원이 모 시청 구기 종목 감독으로 재직 시 소속 선수를 폭행해 심각한 상처를 남긴 일이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협회 차원 대질신문과 사진 자료 확인까지 마쳤지만 동료 체육인들의 전방위 로비로 당시 언론보도는 막았던 것으로 기억한다”며 “현직 국회의원의 과거 또한 투명하게 검증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글에서 청원인은 국회의원을 특정하지 않았으나 ‘민주당 내 여성 체육인으로 지도자 경력이 있는 인물’이라고 언급해 임 의원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됐다.

더불어민주당 임오경 의원(사진=연합뉴스)
임 의원은 핸드볼 국가대표 출신이다. 1995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했고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땄다. 결혼과 출산 후 국가대표에 복귀해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이후 2020년 1월 더불어민주당에 입당, 3월 경기도 광명시 갑 선거구에 공천받아 21대 국회의원으로 당선됐다.

임 의원은 이같은 논란이 일자 24일 입장문을 내고 “사실이라 징계를 받았다면 사위단체인 대한체육회에 결과 보고가 되고 징계정보 시스템에 등록되는데 대한체육회 확인 결과 이런 내용에 대해 핸드볼협회로부터 보고된 것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

이어 임 의원은 “그런 내용이 있어 대한체육회에 보고가 됐다면 임 의원의 2018년 대한체육회 이사 선임에 결격사유가 돼 이사선임이 불가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체육계 폭력사건에 가장 많은 입법 개정 실적을 내고 있고 대책마련에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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