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대비 효율적 물류·유통 방안 강구 '한반도물류연합포럼' 10일 발족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한반도 통일을 대비해 물류를 공학적 관점에서 파악함으로써 실질적인 물류 경로와 유통 네트워크를 찾기 위한 한반도물류연합포럼(포럼준비위원회 위원장 유병철 대한뉴스 대표)이 오는 10일 오후 3시 국회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발족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한반도물류연합포럼은 정부부처와 공학, 문화, 사회 등 다양한 분야에서 오랫동안 일해온 전문가들과 기업인들의 연구모임이다.

포럼 고문에는 김덕룡 세계한인상공인총연합회 이사장, 자문에는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 권도엽 공동대표(전 국토해양부 장관), 현대로지스틱스 이재복 대표, 박혁묵 변호사가 각각 선임됐다. 부회장단에는 권영길 한국체인사업협동조합 이사장, 김제국 한국정보보호인증심사원 협회 수석부회장, 김진일 한국물류사업협동조합 이사장, 김형호 현대글로비스(086280) 부사장(물류사업본부장), 박정섭 한국물류학회 회장, 배재훈 범한판토스 대표, 엄종식 연세대 교수(전 통일부차관), 차동호 CJ대한통운(000120) 부사장, 현병언 (사)한국유통물류협회 회장, 최윤식 (주)원발효산업 회장 등이 포진해있다.

이밖에 안병민 교통연구원 유라시아 북한센터 소장이 정책위원장을 맡는 등 7개 분과위에 26명의 각계 연구위원들이 있다. 포럼 사무총장을 맡은 조문수 숭실대학교 산업·정보시스템공학과 교수는 “앞으로 물류 관련 기업과 전문가들의 네트워크를 형성해통일 후 한반도에 닥칠 물류대란을 막기 위한 물류와 유통시스템을 본격적으로 연구할 것”이라며 “통일 전 유예기간 내 생필품 물류거점 전략과 대륙물류를 위한 북한철도 개선방안 등에 관해 구체적으로 연구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발족식에서는 김덕룡 이사장의 격려사를 시작으로 정운찬 동반성장연구소 이사장(전 국무총리)과 새누리당 이이재 의원의 축사가 있을 예정이며, ‘통일전 유예기간내 생필품 물류거점에 관한 연구’, ‘대륙물류를 위한 북한철도개선방안’을 주제로 한 발표와 토론회가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