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KEB하나은행·하나금융경영연구소가 발표한 ‘2015 코리안 웰스 리포트(Korean Wealth Report)’에 따르면 금융자산 10억원 이상 사람들이 생각하는 부자의 최소 자산규모는 평균 109억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코리안 웰스 리포트’는 KEB하나은행의 프라이빗뱅킹(PB) 고객 109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를 토대로 작성됐다.
이들은 월 평균 972만원을 쓰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지난해(1028만원) 보다는 소폭 감소했다. 하지만 일반 가계 지출(350만원)보다 3배 가량 많은 금액을 지출하고 있었다. 부문별로는 연금·사회보험 지출이 262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자녀 사교육비(214만원)·식료품(159만원)·의류·잡화(130만원)·가사서비스(120만원)·문화·레저(117만원) 순으로 뒤를 이었다.
이들의 자산은 부동산 47%, 금융자산 53%로 구성돼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 비중이 금융위기 직후 51%에서 지난해 44%로 지속적으로 줄어드는 경향이 뚜렷했으나 올해 조사에서는 부동산 투자 비중이 늘었다. 보고서는 “정부의 ‘부동산 시장 살리기’정책이 잇따르면서 부동산 투자에 적극적인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자산 중 금융자산은 예금(35%), 펀드(27%), 보험·연금(19%), 주식(19%) 순으로 많았다. 지난해와 비교해 예금은 줄고 주식 비중은 늘어났다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상속 증여 수단으로는 현금·예금(37%)을 가장 선호했고 부동산(29%), 주식·채권·펀드 등 투자금융상품(12%)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설문에 참여한 PB고객들의 총자산은 평균 108억원이며 이 가운데 금융자산은 평균 41억원이었다.응답자 가운데 총자산 100억원 이상 보유자 비율은 31%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