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가 사물인터넷 허브될 것"..모빌리티로 변신

"차량내 전자부품 원가 비중, 2020년 50%로 증가할 것"
"단순제조에서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
ECF2014에서 자동차, 에너지 분야 융합 사례 발표
  • 등록 2014-09-01 오후 5:23:47

    수정 2014-09-01 오후 5:23:47

[이데일리 김현아 김관용 기자] 자동차가 정보통신기술(ICT)을 만나면 어떤 진화가 이뤄질까. 2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리는 ‘제1회 이데일리 컨버전스 포럼(ECF 2014)’에서 답이 나온다. 박홍재 현대차(005380) 부사장(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 소장)은 ‘ICT 융합과 자동차 산업’이라는 주제 발표에서 자동차 산업의 미래를 예측한다. 박 부사장은 단순 제조업이었던 자동차 산업이 제조를 기반으로 한 ‘모빌리티 솔루션 제공자’로서 변신할 것이라는 전망을 발표할 예정이다.

박홍재 현재차 부사장
작년말 기준 자동차(완성차+부품)는 전체 수출의 13%, 고용의 7.3%를 차지하는 대한민국의 대표 산업이다. 또 차량용전지는 배터리, 차량용 전자제어장치(ECU)는 전기전자, 카인포테인먼트는 정보기술(IT), 고성능 엔진은 항공 산업에 영향을 미치는 등 산업 연관 효과가 제조업 중 가장 크다. 때문에 정부는 3대 주력 고도화산업으로 5G이동통신, 해양플랜트와 함께 ‘스마트카’를 선정했다.

박 부사장은 자동차 산업은 2000년 디지털 정보 혁명이후 ICT 융합이 진전되면서 안전성, 편의성, 연결성이 크게 향상되고, 궁극적으로는 자율주행차로 발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스마트카 관련 시장 규모도 작년 2376억 달러에서 오는 2020년 3439억 달러로 연평균 5% 지속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그는 이날 강연에서 △센서·영상분석 소프트웨어·전자제어 등을 통해 개선되는 차량 첨단안전시스템(ADAS) 시장△안전기술의 궁극적인 미래인 자율주행시스템에 뛰어든 국내외 기업 동향 △편의성을 높이는 음성인식 등 휴먼 자동차 인터페이스 시장 △ 차량간 통신으로 정보를 공유해 사고를 예방하고 연비를 높이는 사례들(미국 교통국, ‘17년 신차부터 차량간 무선통신기술(V2V )장착 의무화)△카인포테인먼트나 카클라우드 같은 연결서비스들, 그리고 △화석연료에서 전기로 차량의 동력들을 대체하는 전동화 추세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

오기장 포스코ICT 상무
오기장 포스코ICT 기술센터장(상무)는 포스코의 에너지 효율화 프로젝트에 대해 발표한다. 에너지 사용량이 급증하지만 탄소배출권 거래제 등의 규제로 화석연료 에너지 사용이 어려워지면서 에너지는 비용의 한 요소에서 기업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으로 부상하고 있다.

오 상무는 IT가 없는 에너지 효율화 체계 구축은 절감 효과를 반감시킨다며 ICT를 통한 철강생산 효율화 방안에 대해 강연할 예정이다. 그는 “자동제어가 없으면 매년 12%씩, 모니터링이 없다면 매년 8%씩의 에너지 절감 효과가 상실된다”면서 “진단 및 분석을 통해 설비와 제어 부분을 개선하고, 모니터링 기반의 개선 체계를 가동해 절감 효과를 지속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ECF2014’에서는 자동차와 에너지 분야의 ICT 융합사례 외에도 △미래 30년의 주요 트렌드(염용섭 SK경제경영연구소 1실장) △인공지능으로 여는 서비스의 미래(한상기 소셜컴퓨팅연구소 대표) △유무선 통합 영상 시대 개막(김선태 LG유플러스 부사장) △스마트미디어의 공습(이종한 CJ헬로비전 상무)△데이터 빅뱅이 이끄는 융합시장(오성목 KT 부사장)△혁신의 화두 디자인 경영(박범순 SAP코리아 상무) 등 전문가들의 강연이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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