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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4.80원 오른 1114.80원에 거래를 마쳤다.
달러화 반등에 전일대비 2.0원 오른 1112.0원으로 상승 출발한 환율은 오전중 1110.70원까지 내렸다 상승 흐름으로 전환했다. 이번 주 초반 화이자사의 코로나19 백신 개발 임박 소식에 따른 글로벌 경기 조기 회복 기대감에 하락 압력이 가중됐던 원·달러 환율이 실제 백신 접종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는 점 등을 반영해 낙폭을 되돌렸다.
다만 기본적으로 신흥국 통화와 비교해도 상대적인 원화 강세 흐름은 이어지고 있다. 이날 한국은행이 발표한 ‘10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지난 10일까지 달러화 대비 원화 가치는 4.9%가 올랐다. 같은 기간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가 2.9% 상승한 것과 비교해서도 원화 강세가 압도적이었던 셈이다. 백 연구원은 “기본적으로 원화 강세에 대한 기대는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단기적으로 시장이 방어적인 움직임을 보인 것”이라고 했다.
이날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합산 98억1800만달러로 집계됐다.
장마감께 재정환율인 원·엔 환율은 100엔당 1059.9원을 기록했다. 달러·위안 환율은 달러당 6.6298위안, 달러·엔 환율은 달러당 105.18엔, 유로·달러 환율은 유로당 1.1762달러 선에서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