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준석 새보수당 젊은정당비전위원장.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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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자유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 간 통합 논의에 대해 새보수당과, 한 때 한솥밥을 먹었던 바른미래당 내부에서 비판이 이어졌다.
이준석 새보수당 젊은정당비전위원장은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어떻게 창당한 지 일주일이 갓 지났는데, 이런 협의를 진행할 수 있느냐”며 “모두 기득권을 내려놓고 불가역적인 명문화를 통해 일을 추진해도 못미더운 판에 구체적 표현 없는 말의 향연으로 일을 진행할 수는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런 산술적인 합을 가정한 통합을 해봐야 산술적인 합보다도 효과가 없을 것이 자명하다”면서 “새보수당을 지지하겠다고 지금까지 어려운 길을 같이 온 당원들과 지지자들이 아무 변화도 담보되지 않는 길에 왜 가겠느냐”고 덧붙였다.
지난달까지 한 가족이었던 김성식 바른미래당 의원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당 쪼개고 새보수당 만들겠다, 그건 시비를 떠나 할 수 있는 일이라고 본다”면서 “그런데 (한국당과 통합 착수) 기사처럼 하려고 당내 분란을 그렇게 심하게 일으켰던 것이냐”고 따졌다.
이어 “차라리 처음부터 솔직하든지 (해야 했다)”며 “그리고 이제는 ‘새로운’이라는 말은 그만 내세우는 게 좋겠다. 정치 주역이 바뀌지 않고 덩치를 키운다고 정당이 새로워질 수 있다고 정말 믿고 있는지 묻고 싶다”고 일침했다.